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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전 11시, 서석면 풍암리 전적지서 ‘제132주년 강원동학혁명기념식’ 거행 - ‘기억을 넘어, 실천으로’… 무명 동학군의 넋 기리고 존엄·평등 가치 선포 - 강원 동학의 성지 풍암리,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와 인권의 배움터’로
132년 전, 낡은 시대를 끝내고 ‘사람이 곧 하늘인 세상’을 꿈꾸며 스러져간 강원 동학군들의 고귀한 넋을 기리는 장엄한 자리가 마련된다. 홍천군은 오는 5월 11일(월) 오전 11시, 서석면 풍암리 동학혁명군 전적지에서 ‘제132주년 강원동학혁명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홍천군이 주최하고 강원동학21(대표 권소영)이 주관하는 이번 기념식은 강원 동학의 역사적 위상을 정립하고, 그 안에 깃든 존엄과 평등의 정신을 오늘의 시민적 가치로 잇기 위해 기획됐다.
기념식이 열리는 서석면 풍암리 일대는 동학농민혁명 당시 가장 치열한 항쟁과 처절한 희생이 기록된 역사의 현장이다. 강원도는 동학이 탄압의 위기 속에서도 정신적 기반을 다지며 재건될 수 있었던 핵심 거점이었으며, 특히 풍암리 전적지는 대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무명의 동학군들이 잠든 곳이다. 군은 이번 기념식을 통해 이들의 뜻을 홍천만의 고유한 지역 자긍심으로 치환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기념식의 슬로건은 ‘기억을 넘어, 실천으로’다. 이는 동학을 단순히 교과서 속 박제된 역사가 아니라, 현대 사회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람 존중’, ‘상생과 공존’, ‘공동체 회복’의 실천적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행사 관계자는 “동학은 오래된 과거가 아니라 우리 사회 민주주의와 인권의 뿌리”라며 “홍천 풍암리에서 울려 퍼질 이번 기념식은 희생을 추모하는 자리를 넘어, 홍천이 동학의 정신을 미래 가치로 이어가겠다는 결연한 약속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기념식은 지역 주민과 학생, 역사·문화 관계자 등 동학 정신에 공감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최 측은 “한 사람 한 사람의 걸음이 모여 과거의 기억을 미래의 실천으로 바꾸는 큰 힘이 된다”며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석을 당부했다.
홍천 풍암리 골짜기에 서린 무명 동학군들의 눈물과 외침은 132년이 흐른 지금, 인권을 존중하고 평등을 실천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승화되어 홍천의 새로운 미래를 비추고 있다.
용석준 기자 <저작권자 ⓒ 홍천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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