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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철도 정책자문위원회 출범...시비 논쟁은 군민을 배신하는 행위

용석준 기자 | 기사입력 2023/05/05 [13:57]

홍천철도 정책자문위원회 출범...시비 논쟁은 군민을 배신하는 행위

용석준 기자 | 입력 : 2023/05/05 [13:57]

 홍천군의 홍천광역철도 정책자문위원회 출범은 "제대로 가는 길이고 앞서 가는 길"이다.

 

 

 

철도전문가로 구성된 홍천광역철도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 신영재 군수)가 4일 출범했다. 홍천군의 자문단 구성과 출범이 비록 늦었지만 이게 제대로 가는 길이고 앞서 가는 길이다.

 

기찻길을 놓기 위해선 철도사업수행에 필요한 비용과 대비해 철도사업을 통해 기대되는 경제적 편익가치가 커야만 한다. 즉 경제성을 높여야 하는 것이 기본인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해야 하는지는 철도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야 적확하게 대처할 수 있다.

 

그런데 자문단이 첫 발을 떼자마자 일부에서 딴지를 걸고 자문단을 호도하고 비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돌이켜보면 그동안 ‘용문-홍천철도’유치가 벽에 부딪힌 것은 과거, 부패하고 무능한 정치인들로 인해 지방자치가 하수인으로 전락돼 철도에 대한 중장기적인 미래전략과 준비가 부재했기 때문이다. 늦었지만 자문단을 출범시킨 것은 환영받을 일이다.

 

이날 유소영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교통물류체결연구실 실장은 첫 자문회의서 “철도를 연결할 수 있는 타겟 수요를 명확히 할 것과 철도를 연결하고 수요가 없을 때 유지비와 관리비 등은 지자체에서 부담해야하기 때문에 관광수요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연한 논리며 홍천군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시사하고 있다.

 

이어 최진석 한국교통연구원선임연구원이 “‘용문~홍천철도’가 꼭 필요한지와 홍천군 발전을 원한다면 용문~홍천을 고집하지 말고 원주와 춘천을 연계하는 방안도 심각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김주원 상지대교수가 “B/C(비용/편익비율)만 놓고 본다면 원주, 춘천과 연계한 철도가 점수가 더 나올 수 있어 생활인구와 관계 인구 등 역세권개발 등으로 B/C를 올리는 방안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이를 두고 일부 여론에서는 ‘용문-홍천철도’추진사업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니냐? 며 자문단의 첫 회의가 대안 없이 혼란만 야기 시켰다고 혹평에 나섰다. 그러나 크게 시비할게 없다. 이들 위원이 발언한 것은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용문-홍천철도’노선에 대한 변경이 아니라 미래 차선책의 정책의견으로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타 시도와의 철도유치 경쟁과 형평성을 두고 볼 때, 무엇 하나 유리할 게 없는 홍천에서 처음부터 자문단의 섣부른 판단을 기대했다면 오히려 그거야말로 어설픈 하수들의 생각이 아닌가?

 

이들 위원들 중에는 지난 2021년 정부에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용문-홍천철도’가 확정될 때 함께 한 연구위원도 있어 고무적이다.  ‘용문-홍천철도’사업은 부정적인 변수가 많다. 특히 양평지역에서 기존 검토노선 이외 추가 역사 신설을 요구하면서 ‘용문-홍천철도’의 사업성은 더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때에 홍천의 약점을 보완하고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 철도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의 몫이자 역할이다.

 

이젠 집행부와 자문단은 성공적인 사전타당성조사와 예비타당성조사에 대비해 확실한 절차적 준비와 최선과 차선의 전략까지도 이들 철도전문가들과 함께 공조해 성공적으로 이끌어내야 한다. 또한 기존 민간단체로 구성된 추진위는 집행부와 대립각을 세우거나 섣불리 앞서지 말고 행정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에서 군민의 담합된 총의를 모으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젠 더 이상의 시비논쟁은 홍천군민을 배신하는 행위임을 잊지 않길 바란다.

 

 

용석준 홍천뉴스투데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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