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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회마을, “골프장 양떼목장 축사신축” 결사반대

축산시설의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홍천군은 건축 허가를 당장 취소하라

용석준 기자 | 기사입력 2023/03/17 [16:09]

바회마을, “골프장 양떼목장 축사신축” 결사반대

축산시설의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홍천군은 건축 허가를 당장 취소하라

용석준 기자 | 입력 : 2023/03/17 [16:09]

  © 바회마을

 

바회마을은 대명산과 백우산을 두른 해발 700M 고랭지에 위치한 홍천군 두촌면 동쪽에 있는 괘석리(현 광석로)에 자리 잡은 마을로 인근에는 홍천의 7경인 용소계곡이 위치해 있어 청정마을로 소문난 체험휴양마을이다.

 

최근 바회마을 주민들이 인근 골프장의 축산시설 신축허가로 축산시설 공사에 대한 중단을 요구하고 홍천군에 허가를 취소하라는 주민청원서를 제출했다.

 

바회마을에 인접한 세이지우드 홍천골프장(와이케이벨롭먼트주식회사)은 지난 2022년 11월 11일 홍천군에 200여 평의 축산시설 신축허가를 내고 현재 공사 진행 중에 있다. 골프장 측은 약 2만여 평의 산지에 초지를 조성해 양떼를 방목할 예정이다.

 

 

  © 바회마을과 골프장


바회마을 최영웅 비상대책위원장은 “골프장이 청정마을인 체험휴양마을 내에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축산시설을 주민들의 사전고지나 의견수렴 없이 홍천군에 신축허가를 냈고 홍천군은 축산시설허가에 앞서 주민의견이나 현장방문조차 하지 않고 건축허가를 내주었다”며 분개하고 회사측은 허가 전인 2022년 10월 27일부터 불법으로 공사를 진행해 왔다고 주장했다.

 

▲  축산시설 공사현장

 


최영웅 위원장은 “골프장의 축산시설 신축으로 인해 발생하는 바회마을 피해에 대하여 ▲축산시설에서 흘러나오는 오, 폐수는 마을이 생겨난 이래 현재까지 상하수도 시설 없이 오로지 100% 지하수에 의존해 음용하고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주민들로서는 오염된 지하수로 인해 기본 생존권 자체를 위협받게 되며 ▲축산시설에서 사육하고자하는 산양의 최초 신고 두수는 100여 마리지만 산양의 번식특성(1년에 2회, 한번에 1 ~5마리까지 출산)상 1~2년 사이에 기하급수적 사육두수가 늘어나므로 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파리, 모기 등 해충증식은 심각한 주민 생활환경권을 침해하고 ▲농림축산부 지정 체험휴양마을인 바회마을의 공동사업인 식당과 펜션 운영이 존폐의 위기에 놓이며 ▲목장 및 축산시설에서 흘러나오는 오, 폐수는 홍천의 7경인 용소계곡의 지류인 달음천을 오염시켜 수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릴 것이라며 소중한 문화자원을 찾는 관광객도 줄어들거나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축산시설의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홍천군은 건축 허가를 당장 취소하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 용소계곡

 

한편 괘석리 산29-5 위치한 골프장은 2013년 개장해(구, 블루마운틴CC)드림코스, 비전코스, 챌린지 코스로 27홀 골프장과 각종 숙박휴양시설을 갖추고 현재는 미래에셋 계열사인 와이케이디벨롭먼트(주)가 운영하고 있다. 회사측 관리자는 “축사시설에 대한 중단요구에 철회의사가 없음을 밝히고 관광객들에게 친환경 사육으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양떼목장을 계획한 것이며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공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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