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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필 연합회장 1] ‘이장조직의 안정화’에 전력

용석준 기자 | 기사입력 2023/03/12 [21:36]

[이상필 연합회장 1] ‘이장조직의 안정화’에 전력

용석준 기자 | 입력 : 2023/03/12 [21:36]

 

주민 자치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마을대표로서 봉사자로서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해오고 있는 이장님의 역할과 범위가 커지고 있습니다. 홍천뉴스투데이는 마을의 화합과 발전을 책임지고 있는 홍천군 10개 읍면의 199리 이장님들의 지역발전을 위한 제언과 마을소식들을 전하기 위해 본란을 만들었습니다. 이장님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홍천뉴스투데이 편집국>

 

 

  © 이상필 홍천이장연합회 회장


홍천군의 10개 읍면, 200여명의 이장님을 대표하는 연합회장에 나서게 된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오해와 갈등 부족한 역량으로 힘들기도 했지만 지난 7년의 이장경험을 바탕으로 이장님들의 권익과 처우개선에 대하여 그리고 이장조직의 안정화을 위한 목표로 2년의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홍천군의 199명의 이장님들은 행정의 최일선에서 행정업무를 주민에게 전달하는 마을대표로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마을의 갈등관리 및 대소사를 챙기고 폭설이 내리기라도 하면 밤잠을 설칠 만큼 업무가 과중되고 마을사업이라도 시작하면 그 업무량은 더욱 심해집니다.

 

마을(里)을 대표하는 이장님이 되는 과정은 매우 다양합니다. 어떤 이장님은 그만두고 싶어도 마땅히 후임자가 없어 계속할 수밖에 없고, 어떤 이장님은 치열한 경선과정을 통해서 이장에 선출되기도 합니다. 과정이야 어떻든 이장이 되고나면 누구나 같은 일을 하며 같은 길을 걷습니다.

 

이장님들이 대가를 바라고 하는 일이 아닌 만큼 사례비나 활동비에는 그리 연연하진 않습니다. 다만 최근 국방의 의무를 치루고 있는 병장월급이 100만원으로 작년 대비 20% 이상이 인상됐고 2025년에는 병사월급이 200만원이 실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에 반해 우리 이장님들이 매달 수령하는 금액은 활동비 30만원과 회의비 2만원이 전부입니다.

 

그런데 웃기는 건, 선거 때만 되면 여, 야 후보를 막론하고 ‘이장처우개선’을 전가의 보도처럼 공약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그리곤 당선되면 조용히 그 약속은 사라지고 맙니다. 선거 때마다 이장의 처우개선을 약속하는 건 그만큼 이장님의 영향이 큰 것이겠고, 당선이 되서 약속을 안 지키는 건 그만큼 이장조직이 무르다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연합회장으로서 임기 중에 반드시 이루고 싶은 것은 당장 눈에 보이는 권익신장과 처우개선이 더딜지라도 199개의 이장연합회조직을 더욱 견고하게 안정화시키는 것입니다.

 

저희 연합회조직이 반석위에 놓일 때만이 이장님들이 비록 말단이지만 공적업무를 수행한다는 보람과 마을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갖게 되고, 위정자들 또한 빈 공약(空約)이 아닌 진실된 공약이행으로 마을단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이장님들에게 지역발전과 화합을 위한 약속을 지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홍천군의 모든 이장님들에게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매월 실시하는 각 읍,면의 이장회의에서 군, 읍, 면에 바라는 건의사항과 정책제안 그리고 주민들의 민원사항을 협의회장님들께 모아주시면 그 내용으로 연합회의에서 심도 있게 논의해 해당 실과장님들과 협의를 거쳐 명분과 이유가 충분한 사항은 반드시 관철시키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상필

홍천군이장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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