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고

[홍진복 작가 에세이 15] 이름 단상(斷想)

용석준 기자 | 기사입력 2023/01/24 [17:46]

[홍진복 작가 에세이 15] 이름 단상(斷想)

용석준 기자 | 입력 : 2023/01/24 [17:46]

     이름 단상(斷想)

 



정초(正初)가 되면 철학관이나 작명가를 찾아가 일년운세(一年 運勢)를 보거나 이름에 대하여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태어나면 자기의지와 상관없이 부모가 이름을 지어주는데 사람들은 자기 이름에 대하여 관심이 많다. 

 

이름은 나를 대표하는 표상이며 나의 주인이다.

 

잠을 자다가도 부르면 일어나고 많은 군중속에서도 이름을 부르면 대답을 하고 뛰쳐 나온다. '이름대로 산다'는 말이있다.

 

쌀을 담으면 쌀바가지이지만 거름을 담으면 거름바가지가 된다. 아무리 금과 옥으로 만든 그릇도 재떨이로 쓰면 재떨이가 된다. 비단천도 걸레로 쓰면 걸레가 된다. 

 

 



좋은 이름을 지어주는 것은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최초의 선물이다.

 

일반적으로 사주를 先天運이라고 하고 이름을 後天運이라고 하는데 사주를 보는 사람들의 주장으로는 사주가 70~ 80%, 이름이 20~30%가 사람의 운(運)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좋은이름 나쁜이름이 따로 있는지, 이름이 인생에 영향을 주는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기로 하고 과학적 주장이 아니므로 가볍게 읽어주기 바란다.

 

富를 뜻하는 B(ㅂ)

 

세계의 갑부 빌게이츠도 개명한 이름이다. Bill(현금) Gates(문) 돈이 들어오는 문이라는 뜻이다. 영국의 록밴드 비틀즈(BTS)나 우리나라 방탄소년(BTS)도 'B'가 들어 있다. 한글로는 'ㅂ'에 해당하는데 빛, 밝다, 바다, 벼, 복, 보물, 보석, 보배, 보약, 부자등에 'ㅂ'이 들어간다. 

 

'흥부와 제비' 이야기에서 제비가 입에 물고 온 것이 박씨인데 수많은 채소나 과일 중에 박씨를 소재로한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그야말로 대박이다 

 

정치가의 이름

 

미국의 카터 대통령을 만난 김일성이나 박정희 대통령은 그를 만나고 나서 얼마 후에 죽었다. 또 힐러리는 (힐=언덕) 대통령  선거에서 들러리만 섰다.

 

李承晩은 원래 승룡이었으나 스님이 늦게 출세하는 게 좋다고 해서 늦을만(晩)자로 개명해서 70세가 넘어서 대통령이 된듯 하다.

 

朴正熙는 정확히(正) 18(木=十+八)년 점지(卜)를 받아 18년 권력을 잡고 신하의 무기(총)(熙)에 맞아 죽는다. 盧武鉉은 돈(金), 검을현(玄)검은돈 때문에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무사(武)답게 죽는다. 尹錫悅대통령은 칼(金=검찰)로 세상을 바꾸려(易)는 마음(心)이 대단한 분이다. 金正恩은 조상(金=할아버지)으로부터 정확히(正) 은혜(恩)를 받은 사람이다. 위의 내용은 유트브방송내용을 소개한 것이다.

 

좋은이름 나쁜이름

 

패션디자이너 故김봉남도  앙드레김으로, 가수 김혜자도 예명을 패티김으로 직업에 어울리는 이름으로 개명하였다. 옥소리씨는 이름으로 봐서는 TV보다는 라디오 방송쪽이 더 잘 어울린다고 봐야 하겠다.

 

'빙그레'와 '투게더' 는 이름이 좋은 상표로 한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름은 꼭 3글자로 지을 필요는 없다. 연개소문, 을지문덕. 서희. 강감찬 등을 봐도 두 글자에서 네 글자도 있지만 세 글자가 일반적일 뿐이다. 요즘도 허씨 성을 가진 집안에서는 외자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또 반드시 한자로 할 필요도 없다. 이름이 좋아도 성과 함께 부를 때도 어색하지 않게 지어야 한다. 가명이지만 안강해, 임신해, 김새네, 조미료는 좋은 이름이라고 할 수 없다.  듣기도 나쁠 뿐아니라 뜻도 좋지않다.

 

작명가 중에는 이름에 '大'  자가 들어가면 안좋다고 한다. 대한일보, 대우, 대연각 등은 모두 과거에 큰 사건이 있었다. 일부 작명가들이 이름에 쓰면 좋지않다는 불용漢字 10개를 소개한다.

 

子 淑 順 福 愛 明 花 玉 男 蘭

  

이름의 진동 원리

 

성명학에서는 이름의 뜻과 발음, 글자획을 중요시 한다. 여기서는 이름의 발음(음파)에 대해서만 알아본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태초에 빛이 있으라' 고 하셨다. 즉 소리로 빛을 명하시고 그 빛으로 생명을 창조하셨다. 

 

소리->빛 ->영혼 ->정신-> 마음-> 피-> 뼈-> 살-> 피부->털로 10단계로 전달된다고 한다.

 

무서운 소리를 들으면 소름이 끼치고 섬뜩해지는 거나 좋은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같은 이치다. 좋은 이름은 좋은 음파가 전달됨으로서 기분이 좋아지고 건강에도 좋을 것이고 하는 일도 잘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조상들은 건물 이름을 짓는데도 많은 생각을 한 것 같다. 남대문을 숭례문이라 하였는데 이는 남쪽의 불기운이 세기때문에 불을 잘 다스리기 위해서 불을 숭상한다는 뜻에서 남쪽은 禮이므로 崇禮門이라 하였다. 板門店도 오래 있어야 할 문이 아니고 빨리 없어져야 할 문이기에 독립문처럼 돌로 지은게 아니라 널빤지로 지은 문이라 하여 판문점이라 하였다. 板門店은 글자 획수가 각각 8.8.8이다. 빨리빨리 없어지라는 뜻에서란다.

 

평소 자신의 이름에 불만이 있는 사람이라면 작명가에게 이름을 2-3개 지어 달라고 해서 본인이 선택하면 좋을 것이다. 개명할 때는 가능하면 작명가한테 할 것을  권하는데 사주에 맞게 나이와 직업 또는 성별에 어울리게 부르기 쉽고 현대적 감각에 맞게 짓는게 좋을 것이다. 요즘엔 법원에서도 개명을 쉽게 해준다고 한다. 새해들어 가벼운 마음으로 이름에 대해 알아본 만큼 이름에 맹신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홍  진  복 

(전)서울신사초등학교장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