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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칼럼
산불 예방, 우리 모두의 실천이 필요하다
박민영 홍천군수 권한대행
용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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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5/31 [12:0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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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영 홍천군수 권한대행



홍천은 수도권에서 한 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강원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면적은 1,820.34㎢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넓고, 서울(605.24㎢)의 3배 수준이다.

 

홍천의 가장 큰 장점은 산림이 88%를 차지하고, 인구 밀집도가 낮아 가성비가 좋은 힐링 여행지로 꼽힌다는 점이다. 소위 안 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와본 사람은 없다는 점에 다들 공감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과 시골고유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러스틱 라이프(Rustic Life)’ 트렌드에 가장 적합한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기업들 또한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탄소배출권에 주목, 홍천에서 앞다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뛰어들고 있다. 실제 KB금융은 꿀벌을 살리기 위해 홍천에 대규모 밀원숲을 조성하는 ‘K-Bee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 SKT는 소비자들의 착한 소비를 통해 홍천의 민둥산에 나무를 심고, 한화그룹도 ‘탄소마시는 숲:홍천’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태양의 숲을 조성하고 있다.

 

이처럼 홍천의 광활한 산림은 주민과 방문객, 기업을 잇는 현재의 선순환적 연결고리가 되고 있으며, 후대에 고스란히 돌려주어야 하는 현재와 미래를 잇는 소중한 유산이 되고 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와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산불은 한순간 모든 것을 빼앗아가고 있다.

 

최근 강수량 부족으로 메말랐던 홍천에서는 지난해 9건의 산불이 발생해 22ha의 산림이 소실됐으며, 올해는 현재 5건의 산불이 발생해 10ha의 산림이 소실됐다. 지난해와 올해 소실된 산림 면적은 32ha로, 축구장 45개 면적이 사라진 셈이다. 특히 지난 2020년에는 가장 많은 16건의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다.

 

산불 원인은 입산자 실화, 논·밭두렁 및 쓰레기 태우기, 어린이 불장난 등으로 파악됐다. 산불 피해지역의 조림 상태가 원래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빠르면 20년이 걸린다. 토양 복구까지는 한 세기, 즉 100년 넘는 긴 시간이 소요된다.

 

결국 현재의 사소한 부주의에 대한 혹독한 대가는 이를 누려본 적 없는 미래세대까지 대물림 되어야 한다.

 

산불은 이상 기후와 건조한 날씨 등 계절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대부분 사람에 의한 인재(人災)로 발생한다는 것이 통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크고 작은 산불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그 원인을 예방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산불이 인재인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한 개인적 실천 방법은 간단하다. 누구나 다 알지만 ‘나 하나쯤’, ‘괜찮겠지’라는 방심은 항상 사고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발적인 산불 예방과 감시 활동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는 허가 없이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각종 쓰레기를 소각하지 말아야 한다.

 

또 입산통제구역이나 폐쇄된 등산로의 출입금지, 입산시 라이터·버너 등 화기나 인화물질도 소지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늘 알고 있었지만 몸소 실천하지 않았던 사항이다.

 

이제부터는 산림의 중요성을 깨닫고 산불 예방을 위해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 그래야 우리 미래 세대에게도 자연에서 누릴 수 있는 권리를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다.

 

[박민영 홍천군수 권한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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