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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일베' 발언 늑장사과

윤지호 기자 | 기사입력 2021/10/15 [15:22]

송영길, '일베' 발언 늑장사과

윤지호 기자 | 입력 : 2021/10/15 [15:22]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극단적 행태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다"며 뒤늦게 '일베' 발언을 사과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상처받으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 13일 YTN '뉴스Q'와의 인터뷰에서 이낙연 지지자들에 대해 "거의 일베 수준으로 공격한다"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가공해서 악의적 비난을 퍼붓는다. 일베와 다를 바가 없다"고 비난한 지 사흘만의 늑장사과다.

그는 "저 자신도, 우리 모두가 극단적인 행태를 지양하고 함께 상처를 내지 않고 하나가 될 수 있는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저부터도 솔선수범해서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다"며 "지금부터 이 순간 우리는 원팀이고 민주당은 하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희가 지난 노무현 대통령님을 보내고 나서 눈물로 보냈던 세월을 다시 기억하며 하나로 모아갔으면 하는 생각"이라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하면서 "그런 용광로 선대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이낙연 후보님께 전화를 드려 많은 말씀, 위로를 드리고 또 여러 가지 서운한 점도 얘기를 잘 들었다"며 "깊은 고뇌와 아픔에도 당의 단합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충정을 절절히 확인할 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님의 뒤를 이어 민주당의 파란만장한 역사와 함께하신 이 후보님다운 숭고한 결단"이라며 "민주당 대표로서, 20년 넘는 세월 동안 함께 당을 지켜 온 동료 정치인으로서 이 후보님께 위로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이 전 대표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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