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한국갤럽] 79% "부동산정책 잘못", 6%만 "잘해"

용형선 기자 | 기사입력 2021/10/02 [11:33]

[한국갤럽] 79% "부동산정책 잘못", 6%만 "잘해"

용형선 기자 | 입력 : 2021/10/02 [11:33]

<한국갤럽> 조사결과, 국민 10명 중 8명은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정책을 잘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한다는 응답은 6%에 불과했다.

부정평가는 역대 최고치, 긍정평가를 역대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달 28~30일 전국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물은 결과 6%만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에 압도적 다수인 79%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15%는 평가를 유보했다.

부동산 정책 긍정률은 정부 출범 후 최저치, 부정률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 지역에 긍정평가가 한자리 숫자에 그친 반면, 호남에서만 긍정평가가 13%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부동산 정책 부정 평가자는 그 이유로(786명, 자유응답) '집값 상승/집값이 비쌈'(42%), '효과 없음/근본적 대책 아님', '대출 억제 과도함', '서민 피해/서민 살기 어려움'(이상 5%), '공급을 늘려야 함/공급 부족', '일관성 없음/오락가락함', '규제 부작용/풍선 효과', '임대차 3법 관련'(이상 4%), '전월세 상승 불안'(3%)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규제·공급 관련 상반된 지적이 혼재되어 나타나는 점이 특징이며, 지난 7월보다 '대출 억제 과도' 언급이 늘었다.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을 물은 결과 57%가 '오를 것'이라 답했고 14%는 '내릴 것', 21%는 '변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작년 7월 이후 여섯 차례 조사에서는 정부가 어떤 대책을 발표하건 등락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들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절대 불신'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향후 1년간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에 대해서도 63%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고 8%만 '내릴 것', 23%는 '변화 없을 것'이라고 봤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전보다 2%포인트 오른 38%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3%포인트 낮아진 54%였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

문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전 5%포인트 급락했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31%,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26% 순이었다. 정의당·국민의당·열린민주당이 각각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2주 전 6%포인트 급등하며 민주당을 추월했던 국민의힘은 3%포인트 빠진 반면, 민주당은 1%포인트 오르면서 다시 순위가 바뀌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