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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면 라이온스, 노부부의 재래식화장실을 현대식 욕실로 신축 봉사

최흥식 기자 | 기사입력 2021/06/22 [19:05]

남면 라이온스, 노부부의 재래식화장실을 현대식 욕실로 신축 봉사

최흥식 기자 | 입력 : 2021/06/22 [19:05]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남면 라이온스 클럽(회장 심유식)회원들이 화전2리에 거주하는 이흥우(86세)씨의 재래식 화장실을 현대식 화장실로 신축해 드려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더하고 있다.

 

 

 


화장실 신축공사는 지난해 11월 이흥우 어르신 댁에 도시락 봉사로 처음 방문한 박문영 총무의 제안에서 비롯됐다. 박 총무는 이홍우 어르신이 옛날 재래식 화장실(디딤돌 2개를 놓음)을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더욱이 낙상으로 병석에 누워있는 부인을 위해 아궁이에 불을 때고, 삼시세끼 밥을 지으며 씻을 수 있는 공간이 전혀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아내의 병간호를 1년간 이어오고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을 접한 클럽회원들은 뜻을 모아 지난 5월 22일부터 6월 6일까지 틈틈이 회원들의 재능봉사를 통해 현대식 욕실을 완공했다.

 

 

 

 


욕실공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회원들의 자발적인 재능봉사로 이루어졌으며 홍천국제타일 대표와 남면 요식업 협회 등의 기부 등으로 의미를 더했다.

 

심유식 회장은 “기뻐하는 어르신의 얼굴을 보면서 회원들이 흘린 구슬땀이 각박한 우리 사회에 작은 희망의 싹이 되기 바라며, 남면 라이온스 클럽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각지대의 불우이웃을 찾아 봉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심 회장은 이번 봉사는 30년을 함께 해 온 클럽 창립 멤버로서 가장 보람 있고 기억에 남는 장기간의 봉사였다고 말했다.

 

욕실을 완공하는 날 클럽 회원들은 이흥우 어르신 부부를 모시고 삼겹살로 저녁을 접대했다. 이 자리에서 이흥우 어르신 부부는 “우리 집에 큰 보물이 생겼다. 샤워도 할 수 있고 화장실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평생에 이토록 감사한 일은 처음”이라며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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