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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사퇴에 "윤석열 리스크 현실화"

“윤석열 '전언정치'에 국민들 지쳐가. 윤석열 현상 사라질 수도"

윤지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6/21 [22:55]

국민의힘, 대변인 사퇴에 "윤석열 리스크 현실화"

“윤석열 '전언정치'에 국민들 지쳐가. 윤석열 현상 사라질 수도"

윤지호 기자 | 입력 : 2021/06/21 [22:55]

윤석열 캠프의 이동훈 대변인이 전격 사퇴한 데 대해 국민의힘에서도 윤 전 검찰총장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른바 '윤석열발 리스크'가 현실화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며 "첫 발걸음을 이제 대변인 선임으로 하면서 뛰었는데, 그 대변인을 선임한 지 열흘만에 이렇게 중도하차하는 이런 불상사가 생겼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윤 총장 스스로가 이제는 국민들 앞에 당당히 나서서 스스로 자기 목소리와 자기 입장을 내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며 "세 달 동안 '전언정치'가 진행이 됐잖나. 그러다 보니까 상당히 많은 혼선도 빚어지고 일종의 피로감도 쌓이고 이런 거다. 그래서 27일로 예정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빨리 국민 앞에 오픈이 돼서 언제든지 국민들이 궁금하고 요구하고 질문에 대해서 답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총장은 추미애 장관과의 갈등 국면에서는 말을 하지 않는 게 멋져 보였다. 그렇잖나. 현직 검찰총장이니까 말을 아끼는 모습이 훨씬 더 믿음직스러워 보였다"며 "그런데 이게 3월 7일에 검찰총장을 사퇴하고 나오신 지가 지금 세 달이 넘었는데 세 달 넘게도 계속 말이 없으시면 사람들이 궁금해한다. 궁금해할 때까지는 좋은데 피곤해한다. 이제는 정치를 할 거면 그리고 대선주자로서 마음을 굳히셨다면 이제라도 나와서 이제 현직 검찰총창처럼 침묵을 지키는 게 아니라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야권의 제1주자로서 자기 의견을 낼 수 있는 그런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선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조금 빈틈이 있더라도 빨리 나와야지 점점 국민들이 기다림에 지쳐가고 있는 것 아니냐"라고 쓴소리를 했다.

특히 "겸허하게 인정할 건 인정하고 대신에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사람 쓰는 거다. 자기 캠프에 경제 일자리 이런 문제에 대해서 좋은 사람을 쓰고 함께, 국민들한테 이야기하고 이 사람을 쓰겠다. 사실 섀도우 캐비닛 같은 거 보여줄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런 방식으로 신뢰를 쌓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동훈 대변인 사퇴와 관련 "출마선언 이후에도 그런 모습이 계속 나오게 되면 윤석열 현상도 조금씩 사라져가지 않을까"라고 경고했다.

성일종 의원도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변인 사퇴 배경과 관련, "추측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다 입당하자고 그랬으면 이동훈 대변인께서 얘기하셨을 때 뭐 그쪽으로 가면 되는 거 아니겠냐? 그런데 그 얘기 했을 때 윤 총장께서 '입당 문제는 경거망동하지 않고 신중하게 처리하겠다', 이렇게 이제 반응을 했고 본인이 또 언론사에 전화를 했다는 거 아닌가? 그러다 보니까 이게 아마 그 그룹 내에서 갑론을박이 있었던 것 같다고는 추측을 한번 해본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이번 같은 경우는 이 대변인의 생각하고 또 캠프의 생각하고 굉장히 대칭점이 섰을 수도 있다. 그러니까 이 대변인 같은 경우 오랜 정치를 하셨잖나. 정치부 기자를 거쳤고 간접 경험이 많잖나"라면서 "이준석의 이런 큰 돌풍 속에 함께 시너지를 배가시키자고 하는 그런 생각으로 본인이 강하게 밀어붙였을 수도 있다. 그런데 그거를 왜 개인의 생각을 너무 강하게 밀어붙이느냐라고 하는 거에 대한 제동을 또 내부에서 걸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에 대한 아마 여러 가지 판단에서 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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