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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출직들 모두 갈아버리자..송전탑 토론회서 나온 강경 발언

홍천군과 군의회 무관심, 무대응 일관 반성해야 ‘성토’

오주원 기자 | 기사입력 2021/06/16 [19:06]

선출직들 모두 갈아버리자..송전탑 토론회서 나온 강경 발언

홍천군과 군의회 무관심, 무대응 일관 반성해야 ‘성토’

오주원 기자 | 입력 : 2021/06/16 [19:06]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와 관련한 토론회가 대책위의 격렬한 저지로 무산되자 새마을금고 대강당으로 자리를 옮긴 홍천군번영회(회장 이규설)와 이장 연합회 등 일부 사회 단체장들이 참석해 토론을 개진했다.

이규설 회장은 인사말에서 “피해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려 했으나 대책위의 반대로 부득이하게 자리를 옮겨 우리끼리 토론을 하게 됐다. 대책위는 번영회가 한전과 내통했다고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며 “그동안 홍천군과 군의회가 무관심과 무대응으로 일관해 대책위의 분노를 산 것 같다. 선거철이 다가오니 선출직들의 눈치보는 듯한 태도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경환 이장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참석한 토론자들도 한목소리로 홍천군과 군의회에 대한 무대응을 성토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내놔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한, 한전의 입지선정위원회(이하 입선위)에 들어가 홍천군의 입장을 전달하고 그 안에서 반대표명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토론자들은 “그간 송전탑과 관련해 대책위와 행정이 갈등이 팽배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하나 책임지지 않고 옳고 그름을 말도 못하고, 모두 비겁한 모습만 보여왔다”성토하고 “갈등의 원인을 듣지않고 무대응으로 일관한 선출직들을 싹 갈아버려야 한다”고 강경한 발언이 나왔다.

박경환 회장은 “국책사업이라서 막을 수 없는 상황이면,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 최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해 지역인 남면 시동에 사는 주민은 “송전탑 문제는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행정과 백지화만 외치는 대책위 모두 총체적 문제를 안고있다”며 “피해 주민들의 실질적인 피해사례를 모아 구체적인 보상방안을 검토하고한다. 그렇게 못하면 홍천군은 피해만 보고 보상도 못받는 바보 홍천군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아울러 전문성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대응해 대책위의 주장에 이끌려 가지말고 의견 수렴을 서면으로 받아 갈등을 풀어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홍천군청 일자리경제과 권혁일 과장은 “집행부의 종사자로서 부끄럽기 그지없다”면서 “반대를 하면서 입선위에 들어가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고 송전탑을 밀어내는 투 트랙의 전략으로 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밖에서는 대책위와 주민이 백지화를 외치고, 입선위에서 반대하는 두가지 전략으로 밀고나가야 송전탑을 밀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 말미에서 번영회는 앞으로 홍천군과 군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면 함께 힘을 합치겠지만 번영회에서 송전탑과 관련한 토론회 등은 하지 않을 것에 의견을 모았다.


출처 : 더뉴스24(http://www.the-news24.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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