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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급조된 당조직, 지분 인정 못한다"

윤지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6/03 [21:49]

"안철수의 급조된 당조직, 지분 인정 못한다"

윤지호 기자 | 입력 : 2021/06/03 [21:49]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움직임에 대해 "지금까지 윤석열 전 총장과 측근들의 말을 전언한 것을 들어보면 사실상 저희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타겠다는 의지로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고 반색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제가 말했던 것이 사실에 가깝고 옳다는 것을 증명하는 그런 사례가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만약에 대표가 되면 대표자격으로 먼저 윤 전 총장을 찾아가서 입당을 권유하는 게 아니라 윤석열 전 총장이 입당을 신청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거냐'고 묻자, 이 후보는 "그 두 가지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전 총장 측에서 입당을 통해서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그 사이에 형식이라고 하는 것은 예를 들어 제가 설득할 수도 있는 거고요, 거꾸로 그쪽에서 문의를 할 수도 있는 거다. 그건 누가 전화 걸고 이런 것은 크게 의미 둘 필요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선 "저는 안철수 후보가 대권주자로서 상당히 대중 지지율이 좋고 아주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안철수 대표는 윤석열 전 총장 같이 개인의 자격이 아니라 합당으로 함께 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합당과정에서 제가 만약에 당대표가 되면 우리 당 총원의 의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 과정 속에서 안철수 대표에 대한 거부감은 많은 사람들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이번에 70명 정도 지원했다고 하는 안철수 대표의 급조된 것으로 보이는 당 조직이나 이런 것에는 제가 봤을 때는 후한 평가하지 못할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 당이 안철수 대표의 전력이 99.9%인데 갑자기 당 조직책을 70명, 60명, 이렇게 임명한다고 해서, 우리 당에서 열심히 해온 사람들을 제치고 그 사람들을 예를 들어 지역책임자로 넣어야 된다고 하면 그게 공정이냐"고 반문한 뒤, "저는 그 부분은 오히려 국민의당 측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쐐기를 박았다.

그는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자신이 대표가 되면 합당이 힘들 것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서도 "제가 굉장히 의외인 게 원래 다른 당의 전당대회에 대해서 전당대회 후보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결례"라면서 "국민의당의 다급한 마음은 알겠지만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되는 게 아니냐. 아니 당 밖에 있는 사람이 당내 선거인 전당대회에 놓고 저 사람 싫다 이러고 하는 게 무슨 그 사람들이 정치평론가냐? 상대 당이 만약 합당의 대상이라고 하면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야죠"라고 질타했다.

그는 김무성 전 국민의힘 의원을 만났는지에 대해선 "제가 우연한 관계로 만나게 됐는데 저는 김무성 대표와 소통이란 것이 사실 아주 자주는 아니어도 간헐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례적인 상황으로 보지 않는다"며 "김무성 대표 말고도 다른 4, 5선급 중진들과 활발한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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