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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참패, 지도부 총사퇴 친문중심 체제혁파 관건

윤지호기자 | 기사입력 2021/04/08 [18:55]

재보선 참패, 지도부 총사퇴 친문중심 체제혁파 관건

윤지호기자 | 입력 : 2021/04/08 [18:55]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8일 4.7 재보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했다.

김태년 대표직무대행 등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 회의에 이어 화상 의원총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의총 중에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어떠한 질책도 달게 받겠다"며 "오늘부로 최고위원 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 스스로를 철저히 돌아보겠다. 당의 쇄신과 신뢰 회복을 위해 미력이나마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행은 의총뒤 성명을 통해 "이번 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오늘 민주당 지도부는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도부의 총사퇴가 이런 혁신과 성찰의 출발이 되길 바란다"며 "지도부 총사퇴 후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선거는 최대한 앞당겨 실시할 것이다. 새로 선출된 지도부가 민심에 부합하는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고위는 9명이지만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달 물러나면서 현재 8명으로, 김태년 원내대표, 김종민 염태영 노웅래 신동근 양향자 박성민 박홍배 최고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선출직 최고위원 임기는 내년 8월 말까지이나, 4.7 재보선 참패로 8개월만에 지도체제가 붕괴된 것.

이렇게 지도부가 총사퇴하는 선에서 책임을 지기로 했으나 '오만' '무능' '내로남불'이라는 이미지를 불식하지 않고는 내년 대선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어서, 민주당이 친문중심의 패쇄적 체제를 스스로 혁파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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