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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문화
누구를 위한 향토문화연구소인가?
개인 돈벌이로 이용당한 향토연구소
오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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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2/23 [19:5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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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홍천문화원 산하 향토문화연구소 연구 용역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홍천문화원과 향토문화연구소의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

홍천의 향토문화를 연구해 지역 문화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 내자는 취지로 설립된 연구소가 당초 취지와는 다르게 홍천군에서 발주하는 연구 용역으로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18년 발행된 군지(지명유래 편)을 비롯해 지난해 ‘범파정 위치 비정 연구용역’, 얼마 전 마친 ‘이괄 말 무덤’ 관광자원화를 위한 복원타당성 연구 용역 과정에서 잡음과 문제가 드러나 지역사회에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범파정 위치 비정 연구용역’의 책임 연구원을 맡았던 강대덕 박사가 또 다시 ‘이괄 말 무덤’ 책임 연구원을 맡으면서 기존의 향토문화연구위원들은 모두 빠지고 지난해 새로 들어온 위원들만 참여해 연구 용역을 마쳤다.

그러다 보니 ‘이괄 말 무덤’연구 용역 결과물이 부실로 이어지고 있어 최근 큰 문제로 불거졌다.

 

 


‘이괄 말 무덤’용역에서 이괄에 대한 전설 중 여주시사의 글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문제가 제기됐고, 이후 강 박사는 여주시사는 본적도 없고 ‘지리산꼬라지’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모 교수에게 허락과 도움을 받아 올린 것이어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주시사 내용하고 ‘지리산꼬라지’의 내용이 99% 비슷했으며, 교수가 허락을했다 해도 글 말미에 출처를 밝혀야 함에도 마치 강 박사가 발견한 것처럼 표기해 더욱 논란이 일었다.

또, 강 박사는 카톡을 통해 ‘지리산꼬라지’ 모 교수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고, 허락을 했던 안했던 배껴 쓴거나 다름 없다는 결론이다. 자신의 글로 배끼기를 했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1000여 만원의 용역비를 받았으면, 연구하고 분석해 조금은 다른 내용이 나왔어야 되는데, 대학생들이 인터넷에서 차용해 레포트로 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이 같이 배껴쓰기를 할 것 같으면 아무나 용역을 하겠다고 나설 수 있는 형국이다.

 

 

 


가장 큰 문제는 홍천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 이름으로 용역을 수주하고도, 실질적으로 연구 용역비는 모두 개인에게 들어간다는 것이다. 결국 개인의 용역 사업에 홍천문화원과 향토문화연구소가 이름을 빌려준 꼴이 된 것이며, 개인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것이다.

작금의 상황이 이러할 진데 홍천문화원과 향토문화연구소는 이렇다 할 재제를 하지않고 강건너 불구경하듯 손놓고 있다. 여기에 홍천군도 한 몫 했다.

조선 인조 때 사람인 이괄은 논공행상에 불만을 품고 반란을 일으켜 결국 역모로 처형 당한 인물로, 이곳이 말무덤인지, 개무덤인지도 모를 것을 가지고 관광자원화를 하겠다고 1000여만원이나 들여 용역을 하게 했다는 것이 한심스럽기 그지없다.

아무리 적은 예산이라도 적재적소에 사용해야 함에도, 군민의 혈세를 아무렇게나 선심쓰듯이 쓰게 하는 홍천군에 화가 난다는 것이다.

또 전국에 보기좋고, 경치좋은 곳이 많은데 누가 이괄의 말무덤이라고 해서 관광을 오겠냐는 의문과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용역을 통해 관광자원화를 하겠다는 홍천군은 사실상 선심성 용역이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으며, 향후 예산을 낭비하는 이러한 용역은 다시는 없어야 할 것이다.


오주원 기자


출처 : 더뉴스24(http://www.the-news24.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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