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통일운동, 민주화 대부, 백기완 선생 별세
윤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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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2/15 [19:1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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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진영의 '큰 어른' 백기완 선생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서울대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초부터 입원해 폐렴, 심장질환 등으로 수술과 병원 치료를 받아온 백 선생이 이날 오전 영면했다.

1932년 황해도 은율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0년대부터 농민·빈민·통일·민주화운동에 매진해왔다.

그는 1964년에는 한일협정 반대운동에 참가했고, 1974년에는 유신 반대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주도하다 긴급조치 위반으로 잡혀 잔혹한 고문을 받고 투옥됐다.

1979년 `YMCA 위장결혼 사건'과 1986년 `부천 권인숙양 성고문 폭로 대회'를 주도한 혐의로도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1987년 대선에서는 독자 민중후보로 출마했다가 김영삼·김대중 후보의 단일화를 호소하며 사퇴했고, 1992년 대선에도 독자 후보로 출마했다.

이후 자신이 설립한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으로 통일운동에 매진해왔다.

걸죽한 입담으로 유명한 고인은 <장산곶매 이야기> 등 소설과 <자주고름 입에 물고 옥색치마 휘날리며> 등 수필집을 낸 문필가이자 저항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 원작자이기도 하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정숙씨와 딸 백원담(성공회대 중어중국학과 교수)·백미담·백현담, 아들 백일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19일 오전 7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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