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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지원사업] 눈 가리고 아웅,...번갯불 사업설명회

사업설명회에 지역주민은 없고 사업관계자만 참석

용석춘 기자 | 기사입력 2021/02/03 [22:11]

[보조금지원사업] 눈 가리고 아웅,...번갯불 사업설명회

사업설명회에 지역주민은 없고 사업관계자만 참석

용석춘 기자 | 입력 : 2021/02/03 [22:11]

지역주민 없는 정부보조금사업

 

민선7기 홍천군정 이념인 자치와 혁신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야 할 사업에 정작 지역주민들을 배제한 채 두 건의 사업설명회가 번갯불로 개최됐다.

 

 

▲  전미선 본부장이 신장대리소규모재생사업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지난 2() 오후2시 홍천군도시재생지원센터(센터장 최소영)는 홍천새마을금고 4층 강당에서 신장대리소규모재생사업사업설명회를 갖았다.  


이날 사업설명회는 용역업체인
()유비이이엔텍 전미선 본부장이 나와 상권활성화를 위해 신장대리 일원에 추진될 소규모재생사업에 대한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뒤이어 예정에 없던 DK디자인&조형연구소 박대근 대표가 비상非常 & 비상 飛上이라는 제목의 사업설명회를 이어갔다. 

 

 

▲    공공미술프로젝트 사업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 박대근 대표

 


비상非常 & 비상 飛上‘2020년 공공미술프로젝트공모사업으로 홍천읍 중앙시장 내부와 신장대리 일원, 군청외벽 등에 설치할 작품에 대하여 작품내용과 작가에 대하여 설명했다.

 

위 두 개의 사업은 모두 국비와 군비가 투입되는 공모사업이다. ‘신장대리소규모재생사업264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2020년 공공미술프로젝트사업은 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사업설명회에는 기자2명을 포함해 총22명이 참석했다. 이중 지역주민은 8명이 참석했으나 5명은 중간에 빠지고 3명만 남았다. 나머지 인원은 공무원과 센터관계자, 홍천미술협회 회원들이 자리했다. 사업의 주체인 주민 3명을 두고 두개의 사업설명회가 이날 졸속으로 마무리됐다. 

 

 

 

 


2일 사업설명회는 신장대리소규모재생사업 설명회만 예정되어 있었다
. 그런데 예정에 없던 박대근 대표가 사업설명회를 이어간 것은 코로나19여파로 지역주민협의회를 쉽게 회집할 수 없게 되자 도시재생사업설명회에 무임승차로 발을 얹어놓은 것이다.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한 시장상인은 박 대표의 사업설명을 듣고
최근 읍내 도로 한가운데에 별의별 조형물을 다 설치해 놓았는데 이게 작품인지는 모르겠지만 먹고살기 바쁜 사람들에게는 차량운행에 시야만 방해할 뿐이라며 '이러한 것들을 중앙시장 천정과 건물에 또 다시 설치한다고 하는데 이거 지역주민들에게 동의도 없이 벌써 결정된 것이냐?’고 반문했다. 

 

 

▲   신장대리 소규모재생사업 대상지

 


신장대리도시재생사업은 침체된 시장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기존
5개의 상인조직과 주민들이 서로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지역변화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뉴딜사업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도시교통과에서 추진한 것이다. 사업의 주체는 신장대리에 거주하는 지역주민들이며 이미 40여명의 주민협의체가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홍천군도시재생지원센터는 몇몇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협의회원이나 지역주민들에게는 사업설명회에 대한 일정을 공지하지 않았고 도시재생 회원이 100명이 있는 밴드에도 공지하지 않았다,  

 

또 박대근 대표가 급하게 설명을 마친 공공미술프로젝트사업은 지역예술인들의 일자리 제공과 지역주민들의 문화향유를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는 문화체육과 공모사업이다. 신장대리 일원과 중앙시장에 전시할 작품 등에 대하여 사전에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장소 등의 동의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를 생략하고 이날 도시재생사업설명회와 함께 일정과정을 소화한 것이다.   

 

이날 신장대리도시재생설명회를 가진 용역업체 ()유비이이엔텍 전미선 본부장에게 '공공미술프로젝트사업설명회'가 진행된 이유를 묻자, 오늘 알게 됐다고 답했다.

 

홍천군도시재생센터는 코로나19상황을 고려한 사업설명회였고 이후 지역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설명회로 주민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상인 A씨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진행하는 공모사업이사업자의 시행단계에서 많은 부작용을 드러내고 있다'며 '정작 지역주민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공모 사업관련자들만 배불려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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