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2일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 경선때 일반시민 여론조사를 100%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경준위 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본경선에선 총 5회의 토론회를 통해 일반시민 평가 80%, 당원 투표 20% 비율을 반영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일대일 토론을 3회 하며, 가능하면 TV방송을 통한 종합 합동토론회까지 총 5회를 한다”며 "시민평가단은 무작위 추첨방식에 의해 선정된 평가단 1천명 정도가 매 토론회를 시청하고, 가장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후보에 투표하면 그 결과를 바로바로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성 가산점에 대해선 “서울과 부산지역 후보 출마 상황 윤곽이 드러날 텐데 최종 결정은 공관위가 하는 걸로 했다”며 "다수 위원이 가산점을 주는 데 많이 공감대를 형성해주셨기 때문에 오늘 논의사항 그대로 공관위에 전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신인 가산점에 대해서도 "신인 가산점도 주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지만, 이것도 공관위에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본경선에 정치신인 1명 이상을 포함시키는 '신인 트랙'에 대해선 "2인 이상의 신인이 출마했을 경우, 본경선 4위권 안에 들면 당연히 진출한다"며 "등위권 밖에 있더라도 공정성 있는 시드 배분을 위해 신인 트랙을 구성하기로 했다. 한 분은 반드시 배정해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인 트랙 적용 기준은 “서울-부산지역에 2인 이상 시민 후보로 지원할 경우로, 공직선거 출마 경험이 없는 자”로 한정했다.

국민의힘 당헌 당규에 따르면 여성을 비롯해 청년, 정치신인은 경선 총점의 20%를 가산점으로 받을 수 있다.

이날 의결된 내용은 다음 주 당 비상대책위원회와 의원총회에 보고한 뒤 최종 조율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