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문화
홍천 수타사 흥회루(興懷樓) 상량문 최초 발견 주목
용석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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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9/29 [15:1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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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홍천 수타사 내에 위치한 '흥회루(興懷樓)'의 역사를 입증할 수 있는 상량문이 처음 발견돼 문화재계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28일 홍천군과 수타사에 따르면 올 8월부터 수타사 흥회루의 보수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해체 중 상부 종도리(宗道里)에서 흥회루 중수 때 쓰인 것으로 보이는 상량문이 나왔다. 발견된 상량문은 가로 2m, 세로 50㎝ 길이에 건물의 내력, 공사 참여자 등 당시 상황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들이 빼곡히 적혀 있다. 또 다른 상량문은 가로 80㎝, 세로 1m 길이로 총 2장이 발견됐다.

 

그동안 수타사 대적광전의 중수도 있었으나 상량문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량문에 승흠 스님이 단청을 했다는 기록 및 경술년에 상량문이 만들어졌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1850년 또는 1910년에 중수된 것으로 추정된다. 1658년(효종 9년)에 처음 건립된 흥회루는 수륙재와 같은 대형 불교의식을 거행하던 장소다. 강원도에서 가장 오래된, 보기 드문 누강당 형식의 건물이다. 2015년에 도 유형문화재 제172호로 지정됐다.

 

권혁진 강원한문고전연구소장은 “글을 작성한 스님의 법명과 시주한 사람 이름 등을 통해 상량문의 작성 시기를 유추할 수 있으며, 수타사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자월 수타사 총무스님은 “발굴된 상량문의 정확한 고증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영서지역 대표 사찰인 수타사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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