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이지사 "文정부에 대한 원망, 불길처럼 퍼질 것"
윤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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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9/07 [18:0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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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6일 당정청이 2차 재난지원금을 선별지급하기로 한 것과 관련, "분열에 따른 갈등과 혼란, 배제에 의한 소외감, 문재인정부와 민주당, 나아가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가는 것이 제 눈에 뚜렷이 보입니다"라며 정부여당에 강력 경고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적폐세력과 악성 보수언론이 장막뒤에서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권토중래를 노리는 것도 느껴집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불환빈 환불균', 2,400년 전 중국의 맹자도, 250년 전 조선왕조시대에 다산도 ‘백성은 가난보다도 불공정에 분노하니 정치에선 가난보다 불공정을 더 걱정하라’고 가르쳤습니다"라며 "하물며, 국민이 주인이라는 민주공화국에서 모두가 어렵고 불안한 위기에 대리인에 의해 강제당한 차별이 가져올 후폭풍이 너무 두렵습니다"라며 거듭 강도높게 정부여당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어쩔 수 없이 선별지원하게 되더라도 세심하고 명확한 기준에 의한 엄밀한 심사로 불만과 갈등, 연대성의 훼손이 최소화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나아가 "젊은 남편이 너무 살기 힘들어 아내와 함께 결혼반지를 팔고 돌아와, 반대쪽으로 몸을 돌리고 밤새 하염없이 우는 아내의 어깨를 싸안고 같이 울었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짧은 글을 읽는 동안 어느새 제 눈에서도 눈물이 나네요"라며 "그러나 이 젊은 부부와 같이 갑자기 사정이 나빠진 사람은 이번 지원의 대상이 못될 가능성이 높습니다"라고 선별지원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결혼반지를 팔고 밤새 울었다는 그 젊은 부부에게 지금은 하나마나한 얘기겠지만 ‘그래도 내일은 해가 다시 뜬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저도 잠이 안 오네요. 미안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가 지사가 된 뒤 이처럼 강도높게 정부여당 수뇌부를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친문진영의 반발 등 만만치 않은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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