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지난 달 춘천 의암호 참사에 대한 조속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또한 춘천시는 희생자들에 대한 적절한 예우에 관한 조치도 미흡한 상황이라며 억울하게 희생한 모든 분들에게 시 차원의 적절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했다.
또 참사 이후 한 달 동안, 춘천시장의 면피성 해명 기자회견 외에 춘천시는 책임소재 규명,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 아무런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성토했다.
도당관계자는“ 의암호 참사는 인재(人災)를 넘어 관재(官災)였다.”며“다시는 이 나라에 이런 불행한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 6일 논평 전문-
춘천 의암호 참사 한 달, 조속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
오늘(6일)로 전 도민을 충격과 슬픔에 빠뜨렸던 춘천 의암호 선박 참사가 발생한지 한 달이 되었다. 국민의힘은 돌아가신 다섯 분의 영면을 기원하며,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 또한, 아직 찾지 못 한 마지막 실종자께서 빨리 가족의 품에 돌아올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의암호 참사의 총체적 진상규명이 조속히 이뤄져야만 희생자들의 넋을 제대로 위로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원인규명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의암호 참사의 책임소재를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
서른 두 살 말단 주무관이자, 백일도 안 된 아기의 아빠가 시청 윗선의 지시도 없이 휴가를 반납하고 현장에 나와 경찰과 기간제 근로자들을 불러 모아서 목숨을 걸고 세찬 강물에 배를 띄웠다는 춘천시의 해명을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경찰은 한 점 의혹도 남김없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
또한 의암호 참사는 총체적 태만과 안전불감증이 집약된 시스템 실패로서 그 원인을 단계별로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소양강댐 ‧ 춘천댐 ‧ 의암댐 수문 개방 시 유속이 매우 빨라지는 의암호의 특성 상 수초섬 조성 자체가 애당초 적절하지 않았다. 그러나 새 춘천시 로고 홍보를 목적으로 무리하게 추진되었고, 이에 따라 하트 모양으로 설계된 수초섬 가운데가 텅 비어서 폭우와 홍수에 취약하게끔 만들어졌다.
수초섬을 최종설치 장소에 단단히 고박시키지 않고 임시 장소에 계류시켜 놓았던 점, 집중호우로 댐 방류가 예상될 때 미리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도 반드시 짚어야 한다.
또한 댐 방류시 선박안전에 대한 매뉴얼의 부재, 댐 방류 상황에 대응하는 컨트롤타워의 부재, 시-경찰-소방서 간 부실한 협업체계의 문제점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그러나 참사 이후 한 달 동안, 춘천시장의 면피성 해명 기자회견 외에 춘천시는 책임소재 규명,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 아무런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춘천시가 그저 이 사건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기만을 기다리는 것 아닌가 의문이 든다.
또한 춘천시는 희생자들에 대한 적절한 예우에 관한 조치도 미흡한 상황이다. 억울하게 희생한 모든 분들에게 시 차원의 적절한 조치가 취해져야 할 것이다.
의암호 참사는 인재(人災)를 넘어 관재(官災)였다. 국민의힘은 다시는 이 나라에 이런 불행한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
2020. 9. 6.(일)
국민의힘 강원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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