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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정의당 왜 조문을 정쟁화" vs 진중권 "닥치고 조문?"

홍천뉴스투데이 | 기사입력 2020/07/11 [18:51]

최민희 "정의당 왜 조문을 정쟁화" vs 진중권 "닥치고 조문?"

홍천뉴스투데이 | 입력 : 2020/07/11 [18:51]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11일 성추행 피의자 여성을 위로하며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에 조문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류호정 정의당 의원을 맹비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최 전 의원을 질타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최민희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시장 조문? 자유다"라며 "정의당은 왜 조문을 정쟁화하나?"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시비를 따질 때가 있고 측은지심으로 슬퍼할 때가 있는 법! 뭐 그리 급한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고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엄중한 처리가 이루어지길 청원합니다'라는 글을 링크시킨 뒤 "박원순시장과 유족에 대한 예의, 그리고 우리의 품격을 위하여 청원부탁드립니다"라며 적극적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청원인은 "정의당의 류호정 의원을 비롯한 일부 정의당 의원들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사유로 고인에 대한 조문을 가지 않겠다'는 취지의 공개발언을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사안에 대해 마치 고인을 이미 성범죄자로 규정짓고 매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류 의원 등 정의당을 비난했다.

청원인은 이어 "이것은 대한민국 법치주의의 근본이 되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지닌 가치를 철저히 유린하는 행위로써, 정의당의 공식적인 대국민 사과가 이루어지길 촉구한다"며 "만약 이를 거부한다면 서울시장에 대한 사자명예훼손으로써, 해당 의원들에 대해 적법한 조치를 취하기를 요구하는 바"라며 사법처벌을 촉구했다.

최 전 의원 주장을 접한 진중권 전 교수는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닥치고 조문? 그러는 당신은 뭐가 급해서 장례가 끝나기도 전에 이 문제를 정쟁화 하는가?"라며 "정의당 두 의원이 지금 정쟁화를 했는가? 여성의 입장에서 한 여성에게 수년 간 고통을 준 이에게 조문 가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말하는 게 정쟁화인가? 정치인들이 우르르 몰려가 조문을 하는 게 피해자에게 또 다른 고통을 줄 수 있다고 말하는 게 그렇게도 못 참을 일인가?"라고 질타했다.

진 전 교수는 나아가 "수년간 당한 것이 본인 딸이었어도 그런 소리 할 건지 묻고 싶네요. 지금 이게 당신 딸이 사회에 나가면 곧바로 마주칠 현실"이라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인권변호사, 평소에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던 시장도 이런 짓 합디다. 다른 사람들은 오죽 하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도대체 몇 번째입니까? 이 인간들이 국민 앞에 석고대죄를 해도 션찮을 판에... 대표라는 이는 카메라 앞에서 교양없이 쌍욕이나 하고, 끈 떨어진 의원은 사건의 피해자인 대한민국 여성들을 나무라고... 단체로 미쳤어. 보자보자 하니까. 장례 끝나고 봅시다"라고 별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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