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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검찰, 저항말라", 황희석 "검찰 이미 너덜너덜해져"

홍천뉴스투데이 | 기사입력 2020/07/05 [13:17]

설훈 "검찰, 저항말라", 황희석 "검찰 이미 너덜너덜해져"

홍천뉴스투데이 | 입력 : 2020/07/05 [13:17]

 윤석열 검찰총장이 소집한 전국 검사장회의에서 다수 검사장들이 추미매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비판하며 윤 총장에게 사퇴하지 말라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지자, 정부여당은 충격과 당혹감을 숨기지 못하는 분위기다.

추미애 법무장관은 4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개혁이다. 순리대로 풀어가는 것이 개혁이다"라면서 "개혁은 국민의 신뢰를 얻는 초석"이라며 검찰개혁을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 장관은 이어 "결코 정치적 목적이나 어떤 사사로움도 취해서는 안되는 것"이라며 "검사장님 여러분들은 흔들리지 말고 우리 검찰조직 모두가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올바른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라고 검사장들에 검찰개혁 동참을 호소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추 장관 글을 링크시킨 뒤, "본질은 이 사건을 덮으려던 검찰총장의 꼼수와 직권남용에 있다. 잊지 마시고 흔들리지 마시길 바란다"고 지지자들에게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같은 당 황희석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검사장들을 향해 "여러분의 총장이 보인 무리한 수사, 무도한 정치개입, 거들먹거리는 오만방자함으로 검찰은 이미 너덜너덜해졌다는 것도 받아들여야 한다"며 "머지 않아 드러날 총장 가족의 현란한 행각은 여러분의 얼마 남지 않은 자존감마저 탈탈 털어버릴 것"이라고 비난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그간 검찰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면서 검찰권을 남용하는 사례를 무수히 봐 왔다. 표적수사, 편파수사, 뭉개기 수사 등 국민을 위해 써야 할 검찰권을 불공정하게 행사한 사례는 수도 없다"며 "검찰도 국민이 원하는 개혁에 저항할 것이 아니라, 개혁의 주체가 돼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김남국 의원은 "민주적 통제를 거부하고, 측근 감싸기에만 몰두하는 지휘관이 있다면 그 사람이 바로 검찰개혁과 검찰 조직의 걸림돌"이라며 윤석열 총장을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지자자들은 댓글을 통해 "대대장이 작전을 지시했는데 중대장들이 모여서 수행여부를 논의하고 못한다고 항명한다면 전쟁중엔 사형감이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개검들은 납작 엎드려라" 등등, 검사장과 검찰을 원색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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