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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최선희 "북미회담설에 아연. 미국과 안만난다"

홍천뉴스투데이 | 기사입력 2020/07/05 [13:13]

北최선희 "북미회담설에 아연. 미국과 안만난다"

홍천뉴스투데이 | 입력 : 2020/07/05 [13:13]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4일 "나는 사소한 오판이나 헛디딤도 치명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후과를 초래하게 될 지금과 같은 예민한 때에 조미(북미)관계의 현 실태를 무시한 수뇌회담설이 여론화되고 있는데 대해 아연함을 금할 수 없다"며 미국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 개최설을 일축했다.

최 부상은 이날 담화에서 "당사자인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에 대해서는 전혀 의식하지 않고 섣부르게 중재 의사를 표명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미국 대통령 선거 전에 조미수뇌회담을 진행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미국 집권층이 공감하고 있다는 소리도 들려오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중재 제안 등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어 "그 무슨 '10월의 뜻밖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명하면서 우리의 비핵화 조치를 조건부적인 제재 완화와 바꿔먹을 수 있다고 보는 공상가들까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미 이룩된 수뇌회담 합의도 안중에 없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집요하게 매여달리고 있는 미국과 과연 대화나 거래가 성립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와 판을 새롭게 짤 용단을 내릴 의지도 없는 미국이 어떤 잔꾀를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오겠는가 하는 것은 구태여 만나보지 않아도 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아가 "미국이 아직도 협상 같은 것을 가지고 우리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우리는 이미 미국의 장기적인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전략적 계산표를 짜놓고 있다"며 향후 일련의 대미 공세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그 누구의 국내 정치 일정과 같은 외부적 변수에 따라 우리 국가의 정책이 조절, 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조미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 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앉을 필요가 없다"며 11월 대선 전에 도널드 트럼프 미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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