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석춘 칼럼
홍천군의회, 후반기 의장은 야당에 양보, 여야 협치로 가야
민선7기 집행부의 성공을 위해선 야당의 협력과 견제가 필요하다
용석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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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6/23 [21:3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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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강원 시·군의회가 7월 후반기 원구성 논의에 돌입한 가운데 홍천군의회도 6월 30일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있다.

 

 

 


전반기 2년 동안 의장을 맡았던 민주당 재선의 김재근 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했다기에 불현듯 그렇다면 재선의 야당의원에게 의장을 양보하려는가? 생각했다. 그러나 그 생각도 잠깐, 초선의 정관교 의원과 공근오 의원의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재선의 이호열 의원은 오히려 출마를 고민하고 있어 홍천군과 의회 후반기 의정활동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의원들의 각각 처한 당이나 나이 등의 속성을 살펴보면 수적 우위인 민주당이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후반기에도 민주당이 독차지할 확률이 높다. 과연 그것을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단적으로 그렇지 않다.

 

민선7기 홍천군정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야당의 협력이 절실하다. 후반기 의회도 민주당이 독식한다면 집행부와 민주당은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야당이 느슨해진 집행부를 견제하는 역할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 홍천군의 현 정치구조는 통합당에 재선의 신도현 도의원과 신영재 도의원이 있고, 유상범 국회의원이 통합당이다. 선거에 있어선 여야가 상극이지만 임기 중엔 여야가 소통으로 협치해야 침체된 홍천군의 모든 현안을 풀어 나갈 수 있다.

 

필자는 지난 2016년 6월 28일 본지에서 “홍천군의회 의장단, 새누리 초선 독식”이라는 제목하에 다수를 차지한 새누리당이 후반기 의장단에서 새누리 초선들을 앞세운 것을 두고 “섶을 지고 불로 들어간다.”고 경고한 적이 있다. 필자는 당시 황영철 국회의원에게 ‘더 큰 정치를 하려면 당의 소속 기초의원들이 소신껏 의정활동을 펼 수 있도록 관계치 말고 쿨하게 의장을 야당에게 양보하라’고 권했다. 그러나 황의원은 정당공천제의 폐악인 독점적 권한을 내려놓지 않았다. 결국 황의원의 정치는 실패했고 지금 정치상황은 전환됐다. 그러나 정치는 생물과 같이 언제든지 다시 고개를 들기 마련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 . 이젠 민주당이 선택할 때다. 과거 새누리당이 하던 대로 쪽수로 다수의 패로 초선을 밀어 붙일 것인가?

 

민주당 의원들은 같은 당 소속의 허필홍 홍천군수가 성공적으로 공약을 이행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샛길로 빠지는 것을 견제하는 것이 민주당 의원들의 역할이다. 그렇다면 2년 뒤 지방선거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의장에 목을 내밀기보다 야당에 양보함으로써 지방자치에 순연한 민주정치에 혁신을 거는 것이 민주당의 올바른 모습이 아닐까? 양보라기보다 성공을 위한 협치라고 이해하는 것이 옳다.

 

현재 홍천군은 코로나19로 인해 생산적인 산업부문에서는 모든 것이 정체되어 있다. 군이 홍천군민들에게 선제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조금 더 예산을 쓴 긴급재난지원금은 잠시 환영일 뿐, 마중물이 될 수 없다. 그 어느 때보다 위중한 시기이기에 후반기 홍천군의회 의장 선택에 민주당 군의원들의 통 큰 기대를 걸어본다.

 

 

 

용석춘 홍천뉴스투데이신문사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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