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제조업 생산이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는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4월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에서 증가했지만 광공업 등의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2.5% 감소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5.0%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기계장비 등에서 증가했지만 반도체(-15.6%), 자동차(-13.4%) 등이 줄어 전월대비 6.0% 감소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4.5% 감소했다. 한편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68.6%로, 5.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창고 등에서 감소했으나, 숙박·음식점(12.7%), 교육(2.8%) 등이 늘어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6.1%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의복 또는 준내구재(20.0%) 승용차 등 내구재(4.15), 화장품 등 비내구재(1.6%) 판매가 모두 늘어서 전월대비 5.3% 증가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를 보면 전년동월대비 무점포소매(18.1%),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9.3%) 등은 늘었지만, 면세점(-49.1%), 백화점(-14.3%) 등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 및 컴퓨터 사무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대비 5.0%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4%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기업 등 공공에서 증가했지만 운수업 등 민간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0.2% 감소했다.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은 토목은 증가했으나 건축공사실적이 줄어 전월대비 2.4%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7% 감소했다.
건설수주는 주택, 사무실, 점포 등 건축 및 기계설치 등 토목에서 모두 줄어 전년동월대비 44.9%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입액이 증가했으나, 서비스업생산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감소, 전월대비 1.3%p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출입물가비율, 기계류 내수 출하지수 등이 증가했으나, 경제심리지수·코스피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앞으로 5-6월에 생활방역으로 전환되고 재난지원금 등 지급의 정책효과가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 부문의 통계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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