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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쉼터 논란 확산....살 때는 시세 두 배, 팔 때는 반값

김두용 기자 | 기사입력 2020/05/18 [09:58]

안성 쉼터 논란 확산....살 때는 시세 두 배, 팔 때는 반값

김두용 기자 | 입력 : 2020/05/18 [09:58]

▲ 안성 쉼터 논란 확산....살 때는 시세 두 배, 팔 때는 반값 (C)더뉴스코리아

[더뉴스코리아=김두용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기부금으로 매입한 쉼터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용수 할머니의 지난달 22일 대구 기자회견 다음날 매입가의 절반에 가까운 42000만원에 팔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은 초기 매입 비용이 75000만원에 달했다.

지난 4·15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당선인(경기 안성)이 지인의 신축 건물을 정대협이 쉼터로 매입하도록 소개하고 매입 뒤 당시 정의연 이사장인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인의 아버지가 건물을 관리해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17일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대협이 20139월 안성시 금광면 서운산 자락(상중리 441-3)에 마련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은 연면적 195.98(59), 대지면적 800(242) 규모다.

정의연은 건물을 당시 형성된 가격으로 매입했다고 해명했으나 시세 부풀리기 의혹은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시에 따르면 도보로 5분 거리인 대지면적 843(255)짜리 2011년 신축 주택은 2억원대에 매매됐다. 건축비와 땅값을 합하면 4억원이 건축업계의 진단이다.

주택 거래는 이규민 당시 안성신문 대표가 중개했고 주택 매도자는 안성신문 운영위원장인 건축업자 김 대표였다. 이 대표는 윤 당선인이 선거때 공개 지지했던 인물이다. 이들의 연결고리는 윤 당선인 남편인 김삼석씨로 알려졌다.

김씨와 이 대표는 각각 수원시민신문과 안성신문을 운영해온 지역시민운동 선후배 사이다. 안성신문 온라인판 기사에는 매입 당시 주인을 기다리던 집과 쉼터를 찾던 정대협을 연결해 준 것이 안성신문 이규민 대표라고 적시돼 있다.

쉼터 관리는 교회 사택 관리 경험을 지닌 윤 당선인의 아버지가 지난달까지 월 50120만원을 받고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주민들은 윤 당선인의 아버지가 상주했던 건 아니고 주중에 건물 옆 컨테이너에 머물며 밭일 등을 했다고 전했다.

정대협 관계자들은 페이스북에 이곳에서 술자리를 갖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동네 주민들은 “23개월에 한 차례씩 모임이 있었지만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안성 쉼터 의혹이 제기된 뒤 온라인 흔적들이 삭제되고 있다. 수원시민신문은 20131127일 작성한 정대협, 안성에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새 둥지 마련이란 기사를 내렸다. 윤 당선인 남편인 김삼석 기자가 직접 작성한 이 기사는 쉼터 매입 당시 안성신문 이 대표가 중개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원본 기사 보기:더뉴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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