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진중권, 안철수에게 "정치하는 데 머리 굴리지 말라"
"조국, 그런 짓 하고도 자기가 사회주의자라고 해"
홍천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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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2/10 [13:52]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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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9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게 "원칙을 중요시하라. 최선의 정치는 정직"이라고 조언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영등포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안 전 의원의 신당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무너진 정의와 공정의 회복'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여러분, 정치하시는 데 머리 굴리지 말라. 저는 돌머리가 잔머리 굴리는 것을 혐오한다. 우리 사회의 이성과와 윤리를 다시 세워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데카르트주의자로 모든 시민은 로고스와 에토스의 능력을 갖고 태어난다고 생각하고 그 능력을 발전시켜 주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저들은 생각이 다른 것 같다. 저들은 시민들을 자신에게 선동당하는 존재로 생각한다"고 정부여당을 질타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대중의 이성을 믿지 않고 대중의 윤리의식을 믿지 않는다"며 "자신의 조작으로 선동할 수 있는 존재로 생각한다. 대중들에게 갖고 있는 이 생각이 너무 혐오스럽다"고 비난했다.

그는 "유권자를 대변하는 정치인이 거짓말을 하거나 말을 바꾸는 것은 어느 정도 용인이 된다"면서도 "그러나 예전에는 자신을 탓할지언정 진보든 보수든 도덕의 기준은 부정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기준을 아예 바꿔버리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국 사태'와 관련해서도 "정의가 시민을 더 이성적이고 윤리적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정치가 사람들을 이성이 없는 좀비, 윤리를 잃어버린 깡패를 만들고 있다"며 "정치는 사람을 더 똑똑하게 만들어야 하고, 더 윤리적인 존재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조국 사태는 제가 트라우마였다"며 "나이가 드니까 화가 나면 눈물이 난다. 하나의 세계가 무너진 느낌"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조 전 장관에 대해 "자기가 사회주의라고 한다. 그런 짓을 하고 자기가 사회주의자라고 한다"며 "사회주의는 아주 강력한 평등주의 사상인데 어떻게 그렇게 살아놓고 사회주의를 말할 수 있나. 모독이라고 생각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문 대통령의 취임사를 믿었다. 그런데 어떻게 됐나"라며 "기회는 아빠 찬스, 과정은 서류 조작, 결과는 부정입학"이었다고 질타했다.

한편 안철수 전 대표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안철수신당이라는 명칭의 사용을 불허하자 신당명을 '국민당'으로 바꾸고 안 전 대표를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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