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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여성단체협의회 차기회장 자격 논란

오주원 기자 | 기사입력 2020/01/08 [19:51]

홍천여성단체협의회 차기회장 자격 논란

오주원 기자 | 입력 : 2020/01/08 [19:51]
형 집행중인 회장 선출 불합리하다.. ‘폭로’
일부 회원들, 차기회장 자진 사퇴 ‘요구’
개정된 정관 둘러싸고 다르게 해석..대립
회장단..소급적용 안돼 문제없다 주장
 
 
홍천군여성단체협의회(이하 홍천여협)회장에 선출된 A씨의 자격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형을 집행중인 사람이 회장에 선출돼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7일, 홍천여협의 일부 회원은 홍천군청에서 이같이 폭로하고 “애초에 자격도 없는 사람이 회장에 출마하고 선출까지 된 것은 문제가 크다”고 반발하며, A씨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동안 차기회장 선출을 놓고 내홍을 겪고있던 홍천여협의 문제가 밖으로 표출된 것이며, 개정된 정관을 놓고 대립각을 세웠다.

A씨는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자유한국당 황영철 전 국회의원과 보좌진 그리고 A씨가 재판을 받고 지난해 10월31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형 집행 중에 있다. 또한 6개월 구속기간의 전력도 있다는 것이다.

홍천여협의 개정된 정관인 제7조 (회원의 자격상실 및 징계 및 탈퇴)에서는 “본회의 목적 수행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기타 회원으로서 도덕적 윤리를 손상시키는 행위를 했을 때, 또 법에 관련돼 법적인 집행이나 형을 받은자”는 회원자격이 없다고 명시돼 있다. 따라서 정관을 위배했다는 주장이다.

▲   회원의 자격상실 및 징계 및 탈퇴 개정내용
 
이 정관은 지난해 11월4일 개정한 것으로, 이미 A씨가 10월 31일 형을 받은 후에 변경했고, 이후 12월7일 회장등록을 하고 17일, 투표를 통해 차기 회장에 선출됐다. 그리고 ‘고문단은 월례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 라는 내용의 정관도 함께 개정했는데, 시행 날자를 이 날자가 아닌 내년도(2020년)부터 시행할 것으로 결정한 것.

A씨가 등록한 것을 알게 된 단체 일부 회원들은 12월 7일 현 회장에게 징계위원회를 열고, 회장선에서 등록을 취소할 것을 요구했지만 “친해서 못한다”라는 답변만 받았을 뿐, 회원들의 면담도 거절했다며 회원들 사이에서 현 회장이 차기회장을 밀고 있다는 여론이 팽배해 있다.

때문에 일부회원들은 "중립을 지켜야하는 회장이 정관을 따르지 않고, 회원들의 여론을 무시하면서 자격도 없는 차기회장을 감싸고 있다" 반발하고 “홍천여성협의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범법자가 아닌 올바른 사람을 회장으로 선출해 홍천군 여성협의회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H회장은 “12개 여성단체 회장 등 총무, 고문단 29명이 투표해 선출된 회장이다. 만일 문제가 있었다면 투표날 문제를 제기하고 막았어야 했는데, 총회에서 통과시켜 놓고 취임식이 낼 모레인 이제와서 문제를 삼는 것은 오히려 홍천군 여성협의회의 위상을 떨어트리는 것이며, 면담 요청은 일방적으로 한 것이어서 만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정관개정에 대해서는 “홍천군에서도 정관을 검토한 결과 앞으로 문제되는 회원에게 해당되는 것이며, 이번 경우는 소급적용이 안되고, 홍천군에서도 보조금 지원에 문제가 없음을 전달받았다”고 해명했다.

또, 도덕적 윤리에 대해서는 “차기회장인 A씨가 개인적으로 욕심을 부려 사기를 치거나 했던 부분이 아니라 당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내가 겪은 바로는 의리있고 소신있는 사람이다”라면서 “여성을 권익을 위해 부족해도 서로 회원들이 이해하고 원만하게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A 차기회장은 “고문단 회의 참여 여부에 대해 정관개정 날자가 11월4일로 곧바로 시행된 것이 아닌 다음으로 결정됐고 따라서 제7조도 다음으로 포함됐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사전에 나보고 나오지(회장선거)말라는 말도 한마디 없었고 대면한 적도 없었는데, 취임식을 앞두고 이런 일들이 벌어져 대응도 할 수 없고 고민이 많다”고 토로했다.

한편, 회장 이·취임식은 오는 9일 개최할 예정으로 이번 논란과 관련해 여성혐의회 회원들의 탈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현재 12개단체가 반반으로 갈리면서, 내홍을 겪고 있어 향후 협의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 : 더뉴스24(http://www.the-news24.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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