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석춘 칼럼
홍천군 행정감사와 베트남 사과수출
용석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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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2/01 [15:5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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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의 정치지형 변화, . .

 

지난 10월 31일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자유한국당 황영철(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같은 날, 함께 기소됐던 허남진 홍천군의원도 의원직을 상실했다. 기대를 모은 3선의 홍천출신 국회의원을 잃은 홍천군민은 이제 더 이상 지역 연고나 학연, 선수에 메일 필요가 없게 됐다. 이제는 꾼이 아니라 자기영역에서 전문가로 바로 선 정치인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어쨌든 이들 정치인들의 의원직 상실은 홍천군으로선 커다란 손실이다.

 

이제 홍천군의 정치지형도 ‘더-민주당’에 무게 중심추가 실어졌다. 무소속이던 정관교 의원도 ‘더-민주당’으로 들어갔다. 덕분에 '더-민주당' 소속인 허필홍 홍천군수는 여야 5:2로 야당의 큰 견제 없이 자신의 선거공약을 과감하게 추진할 수 있는 정치적 포지션을 모두 갖추게 됐다. , . . 그래서일까?

 

 

▲    베트남 호치민시

 


홍천사과수출, 베트남 원정길에 오른 허필홍 군수

 

허필홍 군수가 베트남 호치민시로 출국했다.

 

홍천군의회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인 지난 11월 28일  허군수는 홍천사과를 수출하기 위해 직접 수출시장개척단을 이끌고 열대나라인 베트남 호치민시로 출국했다. 단체장이 실무진들을 이끌고 해외시장개척 길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강원도 정선이나 경북 포항, 봉화 등에서도 최근 베트남에 사과를 수출을 하고 있으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통 지역농산물의 해외수출은 지역농협이 나서거나 수출전문 유통업체를 통해서 진행된다. 그런데 허 군수가 수출시장개척단을 구성해 회기 중에 출국했다는 것은 그만큼 베트남과의 교역규모나 수출계약의 중요성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지역정가에선 허 군수의 갑작스런 베트남 출국을 비판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도 이번 허 군수의 베트남방문 일정은 단순한 협력관계인 MOU나 사진촬영이 아닌 지역사과농민들의 실질적인 판로가 확보되어야만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외유로 오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홍천군 행정사무감사

 

홍천군의회 정례회 일정이 지난 11월 21일부터 시작해 12월 13일 끝난다. 최근 홍천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밝혀진 민선7기 홍천군정은 산적된 현안문제와 함께 안일한 예산집행이 여기저기서 드러나고 있다.

 

양수댐건설 유치와 관련한 반대주민들의 지속된 시위농성, 송전탑건설 반대시위, 축산정책의 혼란, 환경문제로 인한 지역주민과 업자들과의 마찰 등 피할 수 없는 난제가 홍천군의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생산적인 농정보다 비생산적인 현안문제에 지역주민과 군의 힘이 소진되고 있다.

 

 

 

 

정관교 의원은 지난 28일 행정사무감사에서 57억 들여 대수선한 홍천폐기물소각장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고 오히려 방치된 폐기물로 인해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군에서 발주한 각종 사업이나 용역예산이 제대로 수행되지 못하고 군의 산하기관들의 운영 및 예산집행의 문제점도 다른 의원들에 의해 계속 지적되고 있다. 그리고 홍천의 맥주축제도 하이트 맥주의 홍보축제로 변질됐다며 홍천서 치러지는 각종 축제의 비효율성과 비생산적인 운영도 지적됐다. 수십 년 전통을 이어 온 무궁화축제가 갑자기 폐지된 것도 많은 군민들이 모르거나 의아해 하고 있다.

 

 홍천페기물소각장에 적체되어 있는 폐기물 쓰레기

 


허필홍 군수는 이번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증액된 예산안 6,106억원을 편성했다. 그러나 해마다 예산은 증액되고 있지만, 이월된 사업은 계속 발생되고 있고, 주민들의 공감을 잃은 예산집행이 여기저기 드러나면서 민선7기 홍천군정의 불신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월 홍천군청서 발생한 마취총 난동사건은 홍천군정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당시 민주당권리당원이며 야생동물협회와 자연보호환경단체장을 맡고 있던 K씨는 홍천군 야생동물 보호시설 위탁운영자 공모사업에 응모했다 탈락했다.

 

수년째 사비를 들여 환경단체를 이끌어 왔던 K씨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C씨를 환경단체의 유급 사무국장으로 고용하기도 했다. K씨는 홍천군청사무실을 돌며 공포탄을 쐈다. K씨가 당연히 될 것으로 착각한 이유는 무엇인가? K씨의 일탈된 행동은 그동안 잘못된 선거유착과 보조금사업의 어두운 면을 시사해 주고 있다.

 

민선7기 허필홍 홍천군수가 수십 년간 침체된 홍천경제를 살리고자 해외시장에 눈을 돌려 적극적인 수출마케팅에 나선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홍천군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에 의원들이 지적하고 있는 홍천군정의 수많은 문제점과 이미 불거진 지역현안문제로 주민과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데, .  이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 없이는 허 군수의 베트남 행보 또한 가볍지 않을 것이다.

 

 

 

용석춘 홍천뉴스투데이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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