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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농락하는 한기총 전광훈 대표 규탄한다.

홍천뉴스투데이 | 기사입력 2019/10/31 [18:50]

기독교 농락하는 한기총 전광훈 대표 규탄한다.

홍천뉴스투데이 | 입력 : 2019/10/31 [18:50]

한국교회 농락하는 한기총 전광훈 대표 규탄한다.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을 보려고 하는 사람은 혀를 다스려 악한 말을 하지 못하게 하며, 입술을 닫아서 거짓말을 하지 못하게 하여라.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며, 평화를 추구하며, 그것을 좇아라.”(베드로전서 3:10~11) 

 

 

 


전광훈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사랑제일교회)는 광화문 광장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예배와 기도회를 빙자한 정치 집회를 벌써 수차례 주도하였다. 이는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한 사실상 불법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한다. 실제로 전 목사는 내년 총선 전까지 이러한 집회를 계속할 계획임을 밝힌바 있다. 그의 이 같은 행보는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라는 기독교 연합기관 대표 직함을 이용해 종교를 정치적 야욕 달성을 위해 동원하는 짓이다. 우리는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광화문 시국 집회를 기독교 예배로 위장한 사전 선거운동성 정치집회로 판단한다.

 

전광훈 목사는 나치 히틀러 정권에 저항하다 순교한 본회퍼 목사를 여러 차례 언급하며 자신이 본회퍼 목사와 같은 순교자의 길을 따르겠다고 공언하였다. 그러면서 순교를 각오하고 “‘간첩의 총지휘자’ 문재인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반드시 끌어 내리겠다”는 따위의 망발을 쏟아내곤 한다. 정당한 민주 선거로 뽑힌 대통령을 뚜렷한 근거도 없이 비난하는 수준을 넘어 각종 허위 사실로 끊임없이 공격하는 전 목사의 망언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 하지만 그의 말을 곧이듣고 동조하는 자들이 적지 않고, 심지어 제일 야당인 자한당(자유한국당)까지 가세해 매주 대형 극우 정치집회를 여는 터라 사회 혼란이 극심해 그대로 두고 보기 어려울 지경에 이르렀다.

 

전광훈 목사와 황교안 대표에게 묻겠다. 현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이 과연 독일 나치스 히틀러 같은 독재자인가? 현 정권이 국정을 농단하고 야당들을 탄압하며, 정치적 반대자들을 마구 잡이 구속하고 집단학살하는가? 박정희, 전두환 군부독재 시절처럼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조차 보장하지 않은 채 사법살인과 계엄령 등으로 온 나라를 공포 분위기로 몰아넣었는가? 대체 당신들은 무슨 근거로 문재인 대통령을 ‘독재자’라며 ‘퇴진’을 외치는가? 상식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다 안다. 지금 광화문 극우 집회에서 터져 나오는 구호들은 대부분 허위 사실이자 나라를 혼란에 빠뜨려 내년 총선에서 이득이나 챙기려는 얄팍한 속셈이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인에게 세상의 소금과 빛 같은 역할을 하라(마 5:13~14)고 하셨다. 그럼에도 지금 기독교 신앙을 내세워 극우 정치집회를 거듭하는 일부 몰지각한 신자들의 행태로 하나님이 조롱받고 한국교회가 사회의 근심 걱정거리로 전락하고 말았다. 정의와 평화, 치유와 상생에 앞장 서야할 그리스도인들이 특정 정치 세력과 야합해 사회 갈등을 부추기고 혼란을 야기하고 있어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대로 방치하면 한국교회는 그나마 남은 공신력마저 상실해 더 이상 설 자리가 없게 될 것이다. 침묵하는 다수 그리스도인도 이 사태를 엄중히 여겨 세속 정치와 야합하거나 휘둘리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노력함은 물론, 그런 일을 행하는 세력에 대해 준열한 비판과 경고를 해야 한다. 이 같은 취지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전광훈 목사는 예배를 빙자한 정치집회 즉각 중단하라.

 

하나, 순교자 본회퍼 목사 욕보이는 전광훈 목사 회개하라.

 

하나, 내란선동, 사회갈등 조장하는 전광훈 목사 규탄한다.

 

하나, 한국교회 먹칠하는 한기총은 해체하라.

 

하나, 전광훈 목사와 야합하는 황교안 대표 회개하라.

 

 

2019. 10. 31.

 

전남동부기독교교회협의회(NCC) 

 

김종옥 목사(고흥 세곡교회), 진영훈 목사(고흥 백수교회), 정영석 목사(구례 외곡교회), 김상봉 목사(장흥 장평동부교회), 김영위 목사(광양 총회서부지역농어촌선교센터), 김재검 목사(광양 어치교회), 고영호 장로(순천 참빛교회), 윤세열 목사(순천 대평교회) 김순현 목사(여수 갈릴리교회), 김왕규 목사(여수 함께하는은현교회), 김종민 목사(여수 창일교회), 고광철 장로(여수 안산교회), 신윤식 목사(여수 현암교회), 서경수 목사(여수 도성교회), 이상훈 사무총장(여수 YMCA), 이성정 목사(여수 새순교회), 이우경 전도사(성공회 여수교회), 임명수 목사(여수 주은혜교회), 유요한 목사(여수 기쁨있는교회), 정병진 목사(여수 솔샘교회), 정한수 목사(여수 열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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