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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의회, 신축궁도장 사유지 매입은 예산낭비 ‘지적’
오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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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0/23 [18:49]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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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늦어지는 이유..사유지 매입, 장애인 편의시설 인증
궁도인구 20년 전 50명, 현재 80명..막대한 예산 투입돼 ‘논란’

 

홍천군이 추진하고 있는 궁도장 신축과 관련해 사유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궁도장 위치를 기존 부지의 5m 뒤로 조성하면 사유지를 사지 않고도 충분히 신축을 할 수 있었음에도, 홍천군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올해 2억4000만원을 들여 궁도장 표적 위치 1200㎡(약 370여평)의 사유지를 매입한 것이다.

▲    현재 신축되고 있는 궁도장 공사장



홍천군이 궁도장 조성을 위해 2005~2006년, 그리고 올해 추가 매입한 총 부지면적은 전체 1만7000㎡(약 5200평), 부지매입에만 13억원을 투입했다.

지난 17일, 홍천군의회 의원들은 궁도장 신축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궁도장을 5m만 뒤로 공사를 하면 부지를 다시 사지 않아도 됐는데 남아나는 부지를 뒤로하고 굳이 앞의 땅을 또 사야 했냐”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와 함께 홍천 궁도장 신축공사가 지난해 3월 시작했지만 1년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공정율 85%로 공사기간이 늘어지고 있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궁도장 공사가 늦어지는 이유는 부지매입과 처음부터 설계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BF 인증(장애물없는 생활환경)’과 대회를 치를 시 규격에 맞도록 해야 하는데 당초 이런 생각을 하지 못해 다시 설계를 했고, 또 이 과정에서 표석 위치의 부지를 매입하는 기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홍천 종합운동장 내 궁도장 신축사업 공사비는 23억원, 지상 2층 규모로 조성해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불과 1달여 남짓 남은 기간에 마무리 될 지 의문인 상황이다.

현재 홍천의 궁도인구는 80여명으로 20년 전에는 50여명이었다. 20년 동안 궁도인구가 30여명 밖에 늘지 않았다는 계산이다. 그런데도 기존의 궁도장을 두고도 부지매입비와 공사비 등 총 36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신축을 하고 있다.

더구나 연맹에서 궁도장을 관리함에 따라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지 못하고 회원들끼리만 궁도장을 사용한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신축되는 궁도장은 연맹이 아닌 군에서 관리해 홍천군민 누구라도 궁도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홍천군이 궁도장 사업을 하면서 군의회에 예산을 올릴 당시 명확한 계획없이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받고 있다.

군이 ‘선 사업, 후 계획’이라는 잘못된 관행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의원들은 “홍천군이 먼저 예산을 받아 사업을 실시하고 나중에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계획을 철저하게 세워 사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막대한 예산을 들인 궁도장인데 앞으로 엘리트 학생들의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더불어 “전국대회 등 큰 대회를 유치해 궁도장의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홍천군 관계자는 “궁도장 신축공사는 2년여간 하는 공사로 보이지만 공사를 못하는 겨울을 제외하면 공정대로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라며 “올해 표적위치의 부지를 매입한 것은 옆에 있는 양궁장과 맞춰야 했으며, 궁도장을 뒤쪽으로 신축하면 주차공간도 좁아지기 때문에 부지를 매입한 것이고, 매입한 부지는 게이트볼장과 양궁장에서도 함께 사용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출처 : 더뉴스24(http://www.the-news24.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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