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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축제 폐지하고, 한서문화제를 살리자

용석춘 편집장 | 기사입력 2019/10/13 [16:07]

무궁화축제 폐지하고, 한서문화제를 살리자

용석춘 편집장 | 입력 : 2019/10/13 [16:07]

 

한서 남궁억 선생은 무궁화 꽃을 노랫말로 만들고 찬송가로 만들어 아이들의 술래놀이로 민족의 정기를 일깨우고, 무궁화 묘목을 전국 교회에 전파해 삼천리강산에 무궁화 꽃이 만발하도록 일제의 압제를 딛고 일어설 민족혼을 불어놓았다. 민족의 자주정신과 독립을 일깨운 선생의 얼을 기리기 위한 축제가 바로 홍천의 한서문화제이다.

 

 

 

 

이를 10여 년 전, 경제적 부가가치 이유로 개량한 것이 ‘홍천무궁화축제’다. 그런데 최근 무궁화축제가 폐지된다고 한다. 이제는 시장가치도 적고 무리한 행사가 오히려 군민들에게 부담만 된다는 판단이다. 축제가 잔치가 되어야 하는데 부담이 된다면 폐지할 수밖에 없다. 현재 무궁화축제는 ‘전국무궁화축제’이란 이름으로 평준화돼 같은 이름으로 서울광화문과, 수원 화성, 안산, 의정부, 세종시, 천안 등 여러 도시에서 홍천보다 더 크게 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이제 규모에서나 프로그램에서도 홍천무궁화축제는 경쟁력을 잃었다. 결국 홍천의 무궁화축제는 쪼그라들 수밖에 없고 폐지되는 것이 맞다. 문화축제를 알량한 경제적 잣대로 판단한 결과다. 안타깝지만 과욕을 부린 이전 단체장이나 지역문화계의 역량부재만 탓할 일만은 아니다. 이제 제자리로 돌아가자. 

 


홍천고유의 문화콘텐츠 ‘한서문화제’ "무궁화"는 홍천의 블루오션

 

 

 

 

필자는 홍천무궁화축제를 폐지하는 것에 찬성한다. 다만, 개최되는 이름은 폐지하되 옛 이름 “한서문화제”를 되찾자.

 

홍천군민이라면 모두가 공감하는 문화제로서의 축제, 노소를 막론하고 한서문화제를 모르는 이가 없다. 이는 홍천의 정체성을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는 문화콘텐츠다. 한서문화제를 무궁화축제로 이름을 변경할 때는 문화적 가치는 외면되고 경제적 가치만 강조하다보니 결국 모두를 잃어버린 것이다. 이제 축제의 시장가치는 문화적 배경이 받쳐주어야만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깨우친 기회다.

 

‘한서문화제’는 홍천의 블루오션이다. 필자는 오래 전, “샤론의 꽃 예수, 무궁화꽃”라는 글을 통해 홍천의 상징인 무궁화 꽃이 홍천의 블루오션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샤론의 꽃"은 영문으로 "the rose of Sharon"로 대한민국 국화인 무궁화 꽃을 의미한다. 샤론의 꽃은 성경적으로 예수님을 상징하며 예수그리스도의 영원성을 의미한다. 

 

 

 

 

 

이스라엘 샤론평야에 아름답게 펼쳐진 샤론의 꽃, 무궁화꽃을 바라보자. 그리고 대한민국 삼천리금수강산[三千里錦繡江山]에펼쳐진 무궁화 꽃을 상상해 보자. 애굽땅에서 400년 노예로 살던 이스라엘민족을 해방시켜 가나안땅으로 탈 애굽한 모세와 일제식민치하에 민족의 독립을 위해 대한민국 전역에 무궁화 꽃을 보급한 남궁억선생이 전혀 어렵지 않게 교차되고 있지 않은가?

 

 

 

 


필자는 홍천군이 나라꽃 무궁화에 담겨있는 이러한 깊은 스토리를 잃지 않고 그 문화적 가치를 응용하고 개발하기를 기대한다. 무궁화꽃에 담겨있는 본질적 가치를 더욱 스토리텔링하고 그 가치를 경제적 가치로 끌어 올리는 것이다. "무궁화 꽃 샤론의 꽃"에서 생성할 수 있는 문화적, 경제적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이게 블루오션이다.  ‘샤론의 꽃, 무궁화’는 홍천의 문화적 블루오션이다. 

 

샤론의 꽃 예수, 무궁화 꽃,....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된 민족, 이스라엘의 축복이 이제는 동쪽 끝 한민족으로 이동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화, 샤론의 꽃 무궁화에 담겨진 그리스도의 영원한 축복과 감사가 오래 전부터 홍천군에서 발원되고 있었다. 홍천서면을  성경 속 샤론의 꽃 평야처럼 기독교 성지로 만들지 못할 이유가 없다.

 

내 고향 홍천지역 고유의 원천콘텐츠인 한서문화제를 살리고 이를 더욱 유지하고 개발하는 것이 우리들 몫이다. 홍천을 상징하는 축제가 인삼, 옥수수, 한우, 송어, 나물에서만 안주할 것인가?  우리가 갖고 있는 홍천고유의 정서와 홍천인의 정체성이 담긴 한서문화제를 반드시 되찾자.

 

 

용석춘 홍천뉴스투데이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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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아리 2020/11/12 [12:02] 수정 | 삭제
  • 한서문화제는 처음부터 홍천의 전통을 지키며 각 면이 연합하여 31회? 까지 잘 진행되었다. 그런데 남궁억 선생의 친일파 행적으로 인하여 무궁화 축재로 명칭을 바꿔 긴 역사의 문화 행사 횟수도 이어가지 못하고 한서문화제 연혁을 삭제하다시피 하였다. 남궁억 선생의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축제 위원들이 그짓을... 무궁화 보급도 남궁억 선생님이 하셨지 않은가? 지금이라도 그 분의 업적을 기리는 한서문화제가 부활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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