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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의회, 송전선로 반대 결의문 채택

용석운 기자 | 기사입력 2019/09/18 [14:11]

홍천군의회, 송전선로 반대 결의문 채택

용석운 기자 | 입력 : 2019/09/18 [14:11]

홍천군의회는 9월18일 오전 10시 제29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홍천지역을 관통하는 동해안~신가평 간 초고압송전선로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홍천지역 초고압송전선로 입지 반대 결의문 채택의 건을 심의 의결했다.

 

 

 


공군오 의원이 대표발의한 홍천지역 초고압 송전선로 입지 반대 결의문에서 “한국전력공사는 동해안 지역 대규모 발전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해 홍천을 관통하는 선로길이 220㎞, 송전철탑 440기에 이르는 ‘500kV HVDC(고전압직류송전) 동해안~신가평 간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천군 지역에는 이미 20여 년 전 금물산과 갈기산을 이어 양평 용문산 방향으로 연결된 초고압 765kV 규모의 송전선로가 설치돼 그동안 주민들이 깊은 피해의식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홍천지역에 송전선로가 건설된다면 지역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과 저항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 의회는 이는 해당 지역 주민들이 전자파로 인한 질병 등 생존권의 위협과 재산권 침해 등과 연관되는 중차대한 사안으로서 모든 추진과정을 공개하고 충분한 논의와 주민 공감대가 형성돼야 하는 일이다.

그러나 한국전력공사는 송전선로 건설 추진과정에서 서부구간 (홍천, 횡성, 양평, 가평) 경과지 대역선정을 위해 마을 대표성을 갖는 주민을 포함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지금까지 5차에 걸친 회의가 진행되었음에도 지역 주민들은 어떠한 정보도 공유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감정이 극에 달해 있어 급기야는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입지선정위원회의 위원인 주민 대표들이 사퇴하는 결과에 이르렀다. 2008년까지만 해도 송전선로 경과지 선정은 한국전력공사 주도로 진행돼 왔으나, 2009년 이후부터는 수용성 등을 제고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주민참여를 위한 입지선정위원회 운영을 통해 경과지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한국전력공사는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송전선로 사업은 해당 주민 다수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추진됨으로써 크나큰 반발을 불러왔으며,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반대대책위원회를 결성하여 궐기대회 등의 집단행동은 물론 동부 경과지역 주민들과 연대투쟁으로 송전선로 건설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어, 홍천군의회는 이와 같이 한전의 사업추진 과정에서 빚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아쉬움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업의 송전선로가 경북지역(울진,봉화)을 시작으로 경기지역(양평, 가평)까지 연결되는데 강원권역 7개 시·군을 경과지역으로 계획한 것이 지리적, 지역적으로 최적의 경과대역이 있음에도 다른 지역에 비해 강원도민의 저항이 약하다고 판단해 이루어진 결정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강하게 든다.

이에 홍천군의회 의원 일동은 하나된 마음으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재산권을 침해하는 동해안~신가평 간 송전선로 건설사업 추진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는 바이며, 홍천군 지역을 관통하는 계획은 물론 지금까지의 경과지 설정 과정에 대해 전면 백지화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결의를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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