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동면 노천리 주민들, K목장 신규축사 관련 군수 간담회

신규축사 제도적 장치..고발당한 불법건축물 양성화 요구

오주원 기자 | 기사입력 2019/08/07 [17:29]

동면 노천리 주민들, K목장 신규축사 관련 군수 간담회

신규축사 제도적 장치..고발당한 불법건축물 양성화 요구

오주원 기자 | 입력 : 2019/08/07 [17:29]

홍천군 동면 노천리 K목장과 관련해, 6일 노천리 주민들은 군수와의 간담회에서 노천리 신규축사 저지에 대한 제도적 장치와 불법 건축물 실태조사 처리 등을 요구했다.

▲    홍천군과 노천리 주민들과의 간담회


이날 간담회에는 노천리 주민 10여명이 참여했으며, 군에서는 허필홍 군수와 박민영 행정국장, 관계 공무원이 배석해 노천리 축사와 관련한 민원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논의했다.

그동안 K목장의 신규축사를 반대해 온 노천리 주민들은 향후 노천리에 신규축사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조례 등 제도적 장치 마련과 K목장 대표에게 고발당한 이 마을 28가구에 대한 불법 건축물에 대해 양성화를 요구했다.

K목장이 기존의 축사 외에 신규로 축사를 건축하려 하자 주민들의 극렬한 반대가 잇따르며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목장 대표는 지난 6월 24일 축사를 반대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주택, 창고 등의 불법건축물에 대해 집단 고발했다.

이에 주민들은 목장 대표에게 신규축사를 짓지 않으면 기존에 운영 중인 축사의 증축 등 불법 건축물의 양성화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제안했지만, 목장 대표는 끝까지 신규축사를 건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결국 이 협의는 결렬됐고, 이날 주민들은 홍천군에 28가구에 대한 불법건축물을 양성화 해달라고 요구한 것.

한 주민은 “3년 전인 2016년에도 지금 운영하는 축사를 지을 때 주민들이 반대하자 목장 대표가 마을의 건축물을 불법이라며 고발했다. 그런데 이번에 또 이런 수법을 쓰고 있다. 그러면 또 다른 축사가 들어와도 같은 방법으로 주민들을 괴롭힐 것이다. 이번에 아예 양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달라”고 건의하고 “군에서는 건축법과 관계조항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신규 축사허가가 나갔다고 하지만, 주민들의 민원은 관계조항 아니냐, 현재 목장은 주민들을 고발하고 축사건축은 그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항의했다.

이에 대해 홍천군은 “군에서 무조건 양성화 해 줄 수는 없다. 다만 주민들 개인이 현황 측량을 하고 설계사무소에서 검토를 받은 이후 군에서 검토해 나중에 거론할 문제”라고 말했다.

노천리 신규축사 제도적 장치에 대해서 허필홍 군수는 “도내에서 축사와 관련해 2번의 민원조정 사례가 있었지만 주민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앞으로 신규축사 신청이 들어오면 주민에게 알리고 민원조정위원회를 열어 검토와 절차를 밟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노천리 주민들은 축사를 운영하고 있는 K목장이 기존의 축사 외 직선거리 100여m에 700㎡와 1200㎡, 총 1900㎡의 대규모 축사를 다시 조성하려고 하자 지난 3월부터 신규축사 건축을 강하게 반대하며, 기존 축사의 불법 증축 등 각종 의혹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오주원 기자


출처 : 더뉴스24(http://www.the-news24.co.kr)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