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노회찬 “외계인이 침공하면 힘 합쳐야”, 민초들은 ‘일본 불매운동’으로 실천한다!

손석희 앵커브리핑 “안 가고 안 사먹고 있는 민초들, 그의 말대로 하고 있다”

고승은 기자 | 기사입력 2019/07/23 [17:29]

노회찬 “외계인이 침공하면 힘 합쳐야”, 민초들은 ‘일본 불매운동’으로 실천한다!

손석희 앵커브리핑 “안 가고 안 사먹고 있는 민초들, 그의 말대로 하고 있다”

고승은 기자 | 입력 : 2019/07/23 [17:29]
▲ “외계인이 침공하면 힘을 합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당시 故 노회찬 전 의원이 야권연대(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간)를 비판하는 여당(당시 새누리당, 현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한 말이다.     © JTBC

“외계인이 침공하면 힘을 합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당시 故 노회찬 전 의원이 야권연대(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간)를 비판하는 여당(당시 새누리당, 현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한 말이다. 23일은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그는 생전에 수많은 촌철살인 어록을 남겼고, 지금도 회자되고 인용되고 있다.

 

손석희 JTBC 대표이사는 22일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故 노회찬 전 의원의 어록을 소개하며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언급했다.

 

손석희 대표이사는 “그는 7년 전 19대 총선 당시의 야권연대를 비판하는 여당 의원을 향해서 그 유명한 외계인론을 폈다. 우리나라와 일본처럼 툭하면 갈등관계에 빠지는 사이라도 외계인이 쳐들어온다면 힘을 모아서 지구를 지켜내야 한다는 이야기”라며 “당시 여당을 외계인에 비유해서 야권연대의 명분을 설파한 것은 노회찬 특유의 어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헐리우드의 그 많은 영화 속에서도 평소에는 앙숙이었다고 하더라도 거대한 외계의 적이 나타나면 선택은 모두 같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손 대표이사는 “노회찬의 비유에 따르자면 공교롭게도 이번에 침입해온 외계인은 일본이 되버렸다”라면서도 현재 대립하고 있는 정치권의 상황을 거론했다.

 

그는 “정부가 대책도 없이 반일선동에 나서고 있다는 (자유한국당)주장과 야권이 내부에서 오히려 태클만 걸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비판이 맞서고 있는 지금, 미안하지만 노회찬은 틀린 거 같다”고 했다가, “아, 아니다. 노회찬은 맞았을지도 모른다”고 정정했다.

 

일본 불매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우리 민초들의 생각은 대체적으로 일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 일본 불매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한국민, 아무리 일본 제품의 값이 싸더라도 불매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 JTBC

“일본왕복 티켓값이 9만원 혹은 그 이하, 여행객이 떨어지자 땡처리처럼 나온 경우에 따라선 공항을 오가는 택시비보다도 적은 돈, 일본산 맥주 값이 6캔에 5천원 국내 대형마트에서 재고를 정리한다면서 내놓은 가격, 생수 값보다도 싼 값, 그래도 안 가고 안 사먹고 있는 민초들은 어찌 보면 그의 말대로 하고 있는 셈이니까요”

 

정의당은 23일 故 노회찬 전 의원 서거 1주기를 맞아 애도논평을 했다. 여영국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작년 오늘, 故 노회찬 대표가 황망하게 세상을 떠났다. 그 날의 참담함이 여전히 아려온다.”며 “국회에 노회찬의 빈자리가 유독 크게 느껴진다.”고 애도했다.

 

이어 “노회찬과 같은, 그처럼 품위 있으면서도 재주가 많은 인물을 또 갖기는 힘들지도 모른다”면서도 “노회찬 정신을 계승할 정치인, 6411번 버스의 투명인간을 호명하고, 그들과 함께 잘 살자고 외칠 정치인은 반드시 등장해야 한다. 국민의 뜻이 반영되는 선거제도, 국민을 닮은 국회에서 노회찬을 닮은 정치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꿈꿨던 ‘누구나 악기 하나쯤은 다룰 수 있는 나라’, 정의로운 복지국가는 정치개혁이 선행될 때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