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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사면, 한국당 총선 필패
홍천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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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6/18 [09:4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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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조선일보> 고문은 18일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의 친박신당 창당 선언을 '박근혜의 복수심이 깃발을 올린 것'으로 해석하며 내년 총선에 대한 위기감을 나타냈다.

김대중 고문은 이날자 칼럼 <2020 총선 시작됐다>를 통해 "민주당의 기본 전략은 여권 배 불리기와 야권 분열 내지 난립이라는 이중 구도로 가는 것"이라며 "이른바 여권의 2중대라는 정파들을 통합해 후보를 단일화하거나 어느 한쪽을 사퇴시켜 표를 결집하려 할 것이다. 야권에 대한 분열 공작은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단행해 야권에 '박근혜 세력'을 만들어내고 그들의 복수심을 부추기는 쪽으로 갈 것"이라며 총선 전 박근혜 사면을 전망했다.

김 고문은 "보수 우파층 유권자들이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것은 자유한국당의 진로"라며 "그중 백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처신이다. 그는 이미 측근 변호사를 통해 문 세력보다 한국당 내의 탄핵파에게 더 원심(怨心)을 가졌음을 공공연히 토로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나아가 "홍문종 의원의 한국당 탈당과 신당 창당 선언이 '박근혜발(發)'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그가 지금 이 시기에 그런 결정을 할 정치적 그릇이 아님을 아는 사람들은 이미 박의 복수심이 깃발을 올린 것으로 본다"고 단언했다.

그는 "여기에 정부 쪽이 그의 석방으로 맞장구를 친다면 총선 구도 면에서 한국당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한국당이 내부는 물론 미래당과 맺은 관계도 정립하지 못한 상태에서 친박 세력의 신당까지 출현한다면 야권 후보 난립은 불 보듯 뻔하고 선거는 필패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극한 위기감을 나타냈다.

그는 "특히 친박당의 출현이 집권 세력 견제보다 한국당의 몰락을 겨냥한 것이라면 한국 보수 정치는 여기서 올스톱할 수밖에 없다"며 친박당에 강한 경계감을 나타냈다.

그는 한국당의 총선 전략으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문 정권이 그대로 갈 때 우리의 삶과 안보와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를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 정권이 우리를 어디로 몰고 갈 것인지에 두려움을 갖고 있다. 한국당이 할 일은 그 두려움과 불안을 유권자에게 각인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유권자에게 민주당 정부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이어가기는커녕 이를 훼손하고 다른 길로 가려는 것이라는 점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이 땅의 사람들이 반세기에 걸쳐 역경을 딛고 이끌어 온 자유와 민주의 나라―지금 그것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지금 하고 있는 행보와 정확히 일치하는 조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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