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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스목사’ 흉악 망언에 ‘아멘’ 130여명도 ‘내란선동’ 공범으로 고발당하다!

사단법인 평화나무 “하나님 내세워 종교장사하지 말라! 교회 명예 실추시키지 말라!”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9/06/13 [20:23]

‘빤스목사’ 흉악 망언에 ‘아멘’ 130여명도 ‘내란선동’ 공범으로 고발당하다!

사단법인 평화나무 “하나님 내세워 종교장사하지 말라! 교회 명예 실추시키지 말라!”

서울의소리 | 입력 : 2019/06/13 [20:23]
▲ 소위 ‘빤스 목사’로 불리는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이 “목숨 걸고 청와대로 진격하자, 60세 이상 여성들을 앞세워 순교하자”라며 대놓고 내란선동하는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전 회장의 발언을 들은 사람들은 ‘아멘’하며 적극 동의하고 있다.     © 평화나무, 태극전사TV

“삼일절 전까지는 기필코 문재인이를 끌어내려서, 아멘, 더 필요 없어요.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목사님들만 저와 함께 마음만 연합하면 문재인 저 놈은 바로 끌고 나올 수 있다.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지, 이제 앞으로 청와대 진격할 때 사모님들을 제가 앞세울 겁니다. 그러면…그것도 나이가 60이상 사모님들만, 60이상 사모님들 먼저 치고 나가면 먼저 순교하면…” (지난해 12월, 경기도 광주 소재 한 수양관에서 열린 목사 부부 약 100~150명 대상 강연 중)

 

사단법인 평화나무(이사장 김용민)가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우기며 여론의 매를 벌고 있는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을 내란선동과 내란음모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평화나무는 12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광훈이 청와대를 습격해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내자며 내란을 선동하고, 나아가 집회 참석자들과 내란음모를 모의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하나님을 내세워 종교장사하지 말라!”며 “한국교회는 한없이 부끄럽다. 맘몬과 자신의 정치적 야욕에 눈이 먼 한 목회자의 막가파식 말과 행동 때문”이라며 전광훈을 꾸짖었다.

 

김용민 이사장은 "한국 개신교가 그동안 사회의 걱정거리가 되어 왔는데 이제 그 정도가 아니라 사회의 암적 존재가 되었다"면서 "공동체의 평화를 지키고 계층 간 갈등을 해소하는데 종교가 그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마땅한데 거꾸로 사회혼란의 출발점이 되고 심지어는 내란선동·내란음모를 획책하는 이 지경에까지 이른 상황에서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평화나무는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을 비롯, 그의 내란선동 망언에 ‘아멘’한 목회자들도 함꼐 검찰에 고발했다.     © 평화나무

그러면서 "한기총은 전광훈 목사의 사조직화 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개신교가 방치하고 무관심한 끝에 이들은 내란선동을 일삼고 있다"고 꾸짖었다.

 

당시 전 목사는 실촌수양관 집회에서 "마음만 연합하면 문재인 저놈을 바로 끌고 나올 수 있다. 청와대 진격할 때 60세 이상의 목사부인을 앞세울 것이다"며 "밀고 들어가서 앞으로 앞으로 천성을 향해 가자"고 설교했다. 또한, "총을 쏘면 죽을 용기 돼 있는 사람 손들어보라"고 물었을 때 참석자들은 비판은커녕 "아멘"으로 적극 동조했다.

 

당초 평화나무는 전광훈만 고발하려고 했으나 당시 집회에 참석한 목사와 부인 등 목회자 130여명이 전 목사의 청와대 진격 요구에 "아멘"으로 적극적으로 동조하자 내란선동을 넘어 내란음모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이들을 함께 고발했다.

 

김 이사장은 "수사기관에 이들이 범죄의도가 있는지 확실하게 물어봐야 한다"면서 "(내란음모) 의도가 없다면 처벌을 면해줄 수 있겠지만 그런 의도가 확연히 있다면 사회적으로 격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전광훈 목사는 11일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어디로 가고 있는가? 기자회견에서도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등 거듭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전 목사는 문재인 대통령 하야 요구하는데 그치지 않고 구치소에 있는 박근혜랑 자리를 바꾸자는 말같지도 않은 망언을 했다.

▲ 소위 ‘빤스 목사’로 불리는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이 지난해 초 친박세력들의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사살하겠다"는 취지의 흉악한 망언을 쏟아낸 것으로 확인됐다.     © 평화나무

특히 평화나무는 전광훈 기자회견 당시 함께한 이들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당시 전광훈과 함께 한 이들 중에는 이명박의 오른팔이자 ‘4대강 전도사’인 이재오 자한당 상임고문, 대표적 골수친박인 송영선 전 자한당 의원 등 이명박근혜 정권 출신 인사들이 즐비했다. 이들은 4대강 보 해체부터 남북정상회담, 최저임금과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등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비난헀다.

 

또 평화나무는 기자회견장에서 전광훈에게 항의한 이세홍 한기총 목사가 머리채를 잡혀 끌려 나온 점, 그리고 전광훈에게 질문하던 평화나무 소속 권지연 센터장이 전광훈 추종자로 보이는 자들에게 의해 폭행당해 쓰러진 점을 언급하며 “인간존중과 평화의 상징인 예수 정신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어 보인다”고 꾸짖었다.

 

평화나무는 전광훈을 향해 “당신이 가는 길이 우리가 믿는 예수의 길과는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바”라며 “망령된 말과 행위에 대해 법과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겠다. 더는 교회가 사회에 누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그릇된 정치 야망에 제동을 걸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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