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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황교안, 개인 신앙 우선한다면 대표직 내려놔야"

홍천뉴스투데이 | 기사입력 2019/05/23 [20:34]

조계종 "황교안, 개인 신앙 우선한다면 대표직 내려놔야"

홍천뉴스투데이 | 입력 : 2019/05/23 [20:34]

조계종은 22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서 불교의식을 거부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받아들인다"고 반발했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황 대표가 믿고 따르는 종교와 신앙생활을 존중하나, 대표가 스스로 법요식에 참석한 것은 자연인 황교안이나 기독교인 황교안이기 때문이 아니라 거대 정당의 대표로서, 지도자로서 참석한 것이 분명함에도 개인의 생각과 입장만을 고집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논란이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계종은 이어 "정치인, 특히 지도자들이야말로 서로 다른 입장과 견해를 존중하고 이해하려고 하는 자세를 가장 잘 실천해야 할 당사자들"이라며 "설사 내가 섬기지 않는 스승이라 하더라도 그 예를 갖추는 것조차 손사래를 칠 정도로 거부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과연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이끌고 나갈지 우려된다"고 꾸짖었다.

조계종은 결론적으로 "남을 존중하고 포용하기보다는 나만의 신앙을 우선으로 삼고자 한다면 공당의 대표직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가 독실한 신앙인으로서 개인의 삶을 펼쳐 나가는 것이 오히려 황 대표 개인을 위해 행복한 길이 될 것"이라며 대표직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12일 경북 영천 은해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으나 합장 등 불교의식을 따르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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