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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100선 붕괴. 물가급등, 환율폭풍
홍천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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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5/13 [15:5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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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격화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13일 원/달러 환율이 10원이상 급등, 이러다가 마지노선인 1,200원선도 곧 뚫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웠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무려 10.5원 폭등한 1,187.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3월 4일 원/달러 환율이 1천118.5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두달여 사이에 69원이나 폭등한 것.

환율이 종가로 1,180원을 넘은 것은 2017년 1월 16일(1,182.1원) 이후 2년 4개월만에 처음이다.

환율 폭등 후폭풍으로 주가도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03p(1.38%) 급락한 2,079.01에 장을 마치며 2,100선이 맥없이 무너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400억원, 1천30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고, 개인만 2천58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낙폭이 더 커, 13.82포인트(1.91%) 내린 708.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435억원, 기관이 73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만 1천290억원을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 급등은 우리나라 원화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것으로, 국제사회가 그만큼 우리나라 실물경제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원화 가치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최근 한달여 사이 원화가 주요 신흥국 가운데 지난해부터 외환위기가 진행중인 터키 리라화(-9.0%)와 아르헨티나 페소화(-3.7%)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낙폭(-2.9%)으로 급락했다. 이날 원화 가치 추가 급락으로 한달새 낙폭은 3%이상으로 커졌다.

환율 급등의 부작용은 1997년 IMF사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때 경험했듯 심각하다.

물가가 급등하면서 민생경제에 타격을 가하고,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자금 이탈로 증시도 급락하는 등 전방위 후폭풍을 몰고오기 때문이다. 달러화 환산 1인당 GDP도 감소한다.

반면에 과거에 기대했던 수출 증진 효과는 IMF사태 때와는 달리 수출시장에서의 핵심 경쟁국이 중국으로 바뀌면서 기대효과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요컨대 득보다 실이 크다는 의미다.

더욱이 정부가 외환정책 투명성 제고 방안으로 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하기 시작하면서, 정부의 시장개입도 힘들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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