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석춘 칼럼
허필홍 군수와 군의원들의 몫
용석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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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5/09 [23:09]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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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랑진읍 안태리 양수발전소 입구  벗꽃터널


9일 실시예정이던 화촌면 풍천리 양수발전소 유치 찬반투표가 반대주민들의 점거농성으로 무산됐다. 투표는 중단되었고 군수는 성명서를 통해 유감을 표명했다. 그리고 투표와 상관없이 유치전에 의지를 밝혔다.

 

연이어 홍천군 관내 번영회를 비롯한 18개의 사회단체도 유치찬성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홍천군수와 관내 사회단체들은 이제 최종 승인여부를 판단할 홍천군의회를 압박하고 나섰다. 어찌 보면 계획된 수순 같지만 대다수 홍천군민들도 이를 용인하고 있다. 이는 장기간 침체된 홍천군의 미래를 위해 유치찬성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양수발전소 유치는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필홍 군수, 이젠 군차원서 이주대책을 내놔야 한다.

 

필자는 수차례 기사를 통해 홍천군의 미래를 위해 차선의 선택으로 양수발전소 유치를 희망했다. 그것은 소멸위기에 있는 내 고향 홍천군을 살리자는 취지에서이다. 그러나 어떤 일이든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의견은 양분되기 마련이다. 현재 수몰지역반대주민 30여 가구만이 외롭게 투쟁하며 허리에 쇠사슬을 두르고 LPG가스통을 부여잡고 투쟁하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그러나 결과를 미리 예단하고 투표를 거부하고 무단 점거한 단체행동은 군민들을 설득할 수 없다. 과격한 행동도 마찬가지이다. 수몰지역 주민들이 홍천군의 미래성장을 위해 거시적인 틀에서 유치를 수용하고, 합리적인 이주대책과 보상협의에 좀 더 신중을 기하는 모습으로 협상테이블에 돌아서길 희망한다.

 

그동안 홍천군수는 오락가락 두 번의 양수발전소 유치 포기선언으로 해당 주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오늘 발표한 성명서 또한 일방적인 여론 흐름에 계획한 듯이 무임승차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동안 허필홍 군수나 군 집행부는 무엇 하나 강력한 추진력을 갖고 진행한 예가 없다. 해당 지역주민들을 위한 적극적인 설득과 대안도 부재했다. 그저 눈치보다 애매한 입장에서 손을 놔 양쪽의 비난을 다 받고 있는 상태이다.

 

허군수는 이제 단호한 결단력으로 한수원과 협의해 유치를 성공 시키고 지역주민들에게 더 많은 보상과 인센티브가 제공될 수 있도록 디테일한 준비를 취할 때다. 특히 한수원의 보상과 별도로 수몰지역 주민들이 희생되는 사업인 만큼, 이들이 원하는 보상과 대체이주지에 대하여 군차원에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홍천군민 대다수는 해당주민들의 희생에 따른 홍천군의 미래를 담보했기에 어떠한 보상정책도 이해하며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이다.

 

홍천군의회는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라

 

홍천군의회도 마찬가지이다. 정관교의원만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홍천군의 미래를 위해 냉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이 필요한 때라며 양수댐 유치에 대한 소신발언을 했다. 그동안 홍천군의회는 군수가 민주당이라는 이유로 집행부의 혼선을 제대로 비판하지도 못하고 대안도, 의견도 제시하지 못했다.

 

이제 군의회는 집행부가 진행하는 이번 국책사업유치에 조금도 소홀함 없이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강력한 힘을 실어줘야 한다. 특히 당의 지역위원장 눈치에 동의안 처리에 늑장을 피워선 안 될 것이다. 그리고 수몰지역 주민들이 조금도 억울함이 없도록 이들의 상처도 충분히 보쌈아 주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당신들은 봉급쟁이가 아니다.

 

 

용석춘 홍천뉴스투데이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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