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금융위기후 최악'1분기 성장률 -0.3%'
설비투자, IMF사태후 21년만에 최악
송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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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25 [18:4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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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3%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여 만에 최악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나쁜 충격적 수치로, 한국 실물경제에 대한 국내외의 우려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25일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이처럼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패닉적 상황에 빠졌던 2008년 4분기(-3.3%) 이후 10년 3개월만에 최저다.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2017년 4분기(-0.2%) 이후 5분기만에 또다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1.8%로, 이 또한 2009년 3분기(0.9%) 이후 9년 반 만에 최저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 대비 제조업 -2.4%, 전기·가스·수도사업 -7.3%, 건설업 -0.4%을 기록했다. 제조업 성장률은 10년 만에 최저다. 수출과 투자 부진이 결정타였다. 전기 대비로 수출은 -2.6%, 설비투자는 -10.8%, 건설투자는 -0.1%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수출은 0.2%, 설비투자는 -16.1%, 건설투자는 -7.4%를 기록했다. 특히 설비투자는 IMF 구제금융을 받았던 1998년 1분기(-24.8%) 이후 21년만의 최저치로 추락했다.

 

소비도 바닥을 헤맸다. 민간소비와 정부소비는 각각 전기 대비 0.1%와 0.3% 증가에 그쳤다. 1분기 성장률이 충격적으로 나오자, 정부는 25일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긴급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1분기 동향 등 최근 경제상황 및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전날 국무회의에 6조7천억원의 추경안을 제출하며 "올 성장률 목표인 2.6∼2.7%를 제시했을 때보다 세계경제 둔화가 가파르고 수출여건이 어렵다"며 "추경의 성장 견인 효과가 0.1%포인트 정도로 추정되는데, 추경만으로 성장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으며 추가적 보강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해, 우회적으로 금리인하 필요성 등을 거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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