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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일의 가치 중시...에코세대, 여가생활 중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KRIVET Issue Brief’ 제163호 발행

장재진 기자 | 기사입력 2019/04/22 [10:19]

“베이비붐 세대, 일의 가치 중시...에코세대, 여가생활 중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KRIVET Issue Brief’ 제163호 발행

장재진 기자 | 입력 : 2019/04/22 [10:19]

[휴먼뉴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는 에코 세대(1979-1992년생)보다 일관되게 일의 가치를 중시하고 있으며, 최근의 에코 세대는 과거에 비해 일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에코 세대와 베이비붐 세대는 우리나라에서 큰 규모를 차지하는 인구집단으로 노동시장에 행사하는 영향력이 크고 정치적, 사회적 발언권도 강력하다.에코 세대와 베이비붐 세대는 청년기에 상이한 정치적, 경제적 상황을 경험하였을 뿐만 아니라 현재 직면 하고 있는 사회경제적 환경도 서로 다르다.

이같은 ‘에코 세대와 베이비붐 세대의 직업의식 변화’ 보고서는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나영선)이 최근 발간한‘KRIVET Issue Brief’ 제163호에 게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코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보다 여가생활과 학업/능력개발을 중요시했으며, 베이비붐 세대는 12년 전보다 여가생활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했다.

직업의 전문성에 대한 베이비부머의 자기 평가는 에코 세대의 자기 평가보다 낮고, 두 세대 모두 시간이 지날수록 부정적으로 변화했다.

이번 발표 내용에서는 일자리와 관련된 정책을 입안할 경우 에코 세대와 베이비붐 세대의 직업의식 차이에 주목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번 분석에서동일 시점의 세대 간 차이를 보면,베이비붐 세대는 에코 세대보다 일의 가치를 중시하고 있으나 2006년에 비해 2018년 세대 간 인식 차이는 감소했다.

베이비붐 세대, 평생직장에 대한 관념 여전히 강해


베이비붐 세대는 평생직장에 대한 관념을 여전히 강하게 가지고 있었으며, ‘한 직장에서 평생 일하고 싶음’에 대한 베이비붐 세대의 찬성률은 2018년 기준 60.5%로 에코 세대보다 11.4%p 높았다.

그러나 12년 동안 시간이 경과하면서 세대 간 인식 차이는 감소했다.특히 ‘자유시간보다 일 우선’에 대한 두 세대 간 찬성률의 차이는 2006년 31.2%p에서 2018년 13.0%p로 크게 줄었다.

▲ 출처 KRIVET Issue Brief’ 제163호


2006년과 2018년 조사 결과, 에코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보다 여가생활과 학업/능력개발을 삶에서 중요시 했다.

동일 세대의 12년간 직업의식 변화를 보면,12년간의 시간 경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붐 세대는 일과 노동 중심의 가치관을 견지 하고 있는 반면 에코 세대는 과거에 비해 일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했다.

지난 12년 동안 베이비붐 세대는 일과 노동 중심의 가치관을 견지하고 있지만 예전에 비하여 베이비부머의 사고는 유연하게 변화했으며, ‘노동은 사회에 대한 의무’라는 신념, ‘자유시간 보다 일 우선’이라는 생각은 12년간의 시간 경과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일하지 않고 돈 받는 것은 창피한 일’이라는 의견에 대한 찬성률은 2006년 69.3%에서 2018년 54.9%로 14.4%p 감소했다.

▲ 출처 KRIVET Issue Brief’ 제163호

에코 세대, 성인으로 성장하면서 일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


에코 세대는 12년 전에는 일의 중요성에 대하여 높이 평가하지 않았지만 성인으로 성장하면서 일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자유시간보다 일 우선’에 대한 찬성률이 14.8%p 증가한 반면,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직업을 갖지 않음’에 대한 찬성률은 5.6%p 감소했다.

한편 ‘성공하기 위해 학연과 지연이 중요함’에 대한 찬성률이 5.2%p 증가한 것으로 볼 때 에코 세대는 12년 전보다 공정성에 대한 인식이 회의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출처 KRIVET Issue Brief’ 제163호


에코 세대와 베이비붐 세대의 일의 가치 변화

베이비붐 세대는 12년 전보다 여가생활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며, 에코 세대는 학업/ 능력개발의 중요성을 과거에 비하여 낮게 인식했다.

삶의 영역별 중요성에 대한 베이비붐 세대의 인식을 보면, 이전보다 여가생활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고 일의 중요성을 낮게 평가했다. 베이비붐 세대는 12년 전과 비교하여 학업/능력개발의 중요성은 16.0%p, 일의 중요성은 8.3%p, 종교의 중요성은 8.1%p로 각각 찬성률이 감소했다.반면 베이비붐 세대에게 여가생활의 중요성은 12년 전과 비교하여 5.1%p 찬성률이 증가했다. .

에코 세대의 경우 12년 전 조사 결과와 비교하여 학업/능력개발의 중요성에 대한 찬성률이 18.0%p 현저히 감소하고, 일의 중요성에 대한 찬성률도 2.8%p 줄어 들었다.

가족생활, 여가생활, 일, 학업/능력개발에 대한 중요성이 모두 감소한 반면, 에코 세대가 인식하는 종교의 중요성은 1.4%p 찬성률이 증가했다.

직업 전문성 베이비부머 자기 평가, 에코 세대의 자기 평가보다 낮아

▲ 출처 KRIVET Issue Brief’ 제163호


직업의 전문성에 대한 베이비부머의 자기 평가는 에코 세대의 자기 평가보다 낮고, 시간 경과에 따라 보다 부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붐 세대는 자신이 수행하는 직업의 전문성에 대해 스스로 낮게 평가했는데.지난 12년 동안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이 요구됨’에 대한 찬성률이 11.7%p 감소하였으며, ‘창의력 발휘’에 대한 찬성률도 5.8%p 하락했다.

직업의 전문성에 대한 에코 세대의 인식도 시간 경과에 따라서 부정적으로 변화했다.‘사회에 봉사하는 바가 큼’, ‘내 직업을 천직으로 생각함’에 대한 찬성률은 2006년에 비해 2018년 각각 14.2%p, 3.8%p 감소했다.

▲ 출처 KRIVET Issue Brief’ 제163호


이번 분석결과에 대해 한상근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일자리와 관련된 정책을 입안할 경우 에코 세대와 베이비붐 세대의 직업의식 차이에 주목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히고 "베이비붐 세대는 청년기에 경제 개발 시대를 보내고 오랜 직장생활을 했고, 생산적 노동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그러나 일과 노동에 대한 베이비부머의 가치관이 단순하지 않고 변화하고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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