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석춘 칼럼
양수댐 포기는 홍천을 포기한 것
1조국책사업포기는 홍천을 포기한 것
용석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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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10 [12:47]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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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사업 포기는 홍천을 포기한 것” 다시 재개 요구

"홍천군의 인구소멸, 시장경제추락, . 살릴 길은 국책사업 유치뿐"

 

 

▲   양양양수발전소 상부댐 

 

 

홍천 풍천리 양수발전소 유치, 새 국면전환

 

1조 규모의 국책사업인 화촌면 풍천리 양수발전소 입지선정과 관련해 수몰지역 주민을 제외한 풍천1리, 구성포리 주민들과 화촌면이장협의회, 화촌면번영회가 양수발전건설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군과 의회에 요청하는 등 홍천군 양수발전소유치가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지난 3월21일 풍천2리 주민들의 항의시위에 밀려 3시간 만에 국책사업을 포기하고 풍천리 일대에 잣나무 숲을 이용한 산소길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   예천 양수발전소 홍보관

 


국책사업 포기는 홍천을 포기한 것, 다시 점화시켜야

 

필자는 지난 3월22일 본보를 통해 1조규모의 국책사업을 포기한 홍천군의 졸속행정과 지역주민들의 님비현상에 대하여 안타까움을 표하고 홍천군의 미래를 위해 정치인들의 과감한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임을 강조했다.

 

낙후된 지방도시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고민은 인구소멸과 도심의 붕괴다. 이를 해결할 방법은 결국 건설 경기회복 외에는 없다. 양수댐건설에 1조원이 투입되면 약 70%인 7천억원 규모가 지역건설업체 등에 우선 배정되고 필요한 공사 물품이나 용역 등에 우선 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 지역고용창출과 기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양수댐건설은 한마디로 홍천군이 안고 있는 인구문제와 추락된 시장경제를 일거에 해결하고 지역 건설업자 및 자영업자들이 새롭게 길을 열 수 있는 유일한 성장동력이다.

 

"환경보호와 개발", .  필자는 이 문제를 이분법적인 잣대로 시비를 두고 싶지 않다. 다만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가 생존권적인 문제에 근본을 두고 있다면, 개발 또한 소멸되는 도시의 생존권적인 문제에서 비롯된다. 홍천을 유령도시로 추락하게 놔둘 수는 없지 않은가?

 

이번 양수댐 유치공모사업에서 영동군과 봉화군은 군과 시민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군민들의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유치총력에 나서고 있다. 그쪽이나 우리 홍천이나 입장은 크게 다르지 않다. 정작 유치경쟁에 최선을 다한다 해도 될지 안 될지는 미지수이다. 그런데 초장부터 반대에 눌려 포기한다는 것은 말이 아니다. 정부의 대규모 국책사업이 이렇게 쉽게 좌절된다면, 홍천군 집행부가 그 무엇을 도모하고, 군민들을 위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 '잣나무 숲속 산소 길'이 내 밥그릇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사방이 산림으로 포위된 곳이 홍천이다. 군민들은 환상이 아니라 먹고 살만한 현실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이다. 이게 군민들의 염원이고 그 이유로 정치인을 선택한 것이다.

 

홍천군이 수십 년 간 철도 길을 외치는 이유가 무엇인가? 어떡하든 수도권과 연결해 지역경제를 개발하기 위한 기대 때문이다. 하물며 '홍천-용문'간 단선철도건설의 예산보다 두 배가 투입되는 양수댐 건설이다. 홍천군의 모든 현안 문제를 일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항의시위 3시간 만에 군수가 포기했다는 소식에 필자는 억장이 무너지지 않을 수 없었다. 홍천군의 수장이 십자가를 지지 않고 꽃길만 걷고서야 뭘 어떻게 지역경제를 회생시키겠다는 것인가?

 

▲    만수의 상부댐


어제 화촌면이장협회가 다시 설명회개최를 요구한 것은 고무적인 변화다. 1조규모의 국책사업에 대하여 무조건적인 반대를 용납할 수 없다는 의지의 단면이기도 하다. 비록 홍천군수가 항의시위에 밀려 포기발표를 했지만 홍천군의 미래를 위해선 다시 재고되어야 한다. 홍천군은 이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이제 수몰지역 주민들만이 아니라 인근 지역주민과 홍천군민 전체의 여론을 듣고 판단해야 한다. 즉 30여 풍천2리 주민만이 아니라 7만 군민의 홍천미래가 담겨 있음을 주지시켜야 한다.

 

그럼으로 차제에 공청회 일정도 반상회 등을 통해 범 군민적 분위기로 확산시켜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판단에 맡겨야 한다. 이를 위해 홍천군 번영회와 시장조합 등 각계각층의 시민단체들도 홍천군의 미래를 위해 심도 있는 토론으로 합의를 이끌어 내고 중지를 모아야 한다. 홍천군과 한수원은 상세한 브리핑을 통해 군민들을 설득해야 한다. 군 의회 또한 엉거주춤 눈치 보지 말고 냉정하게 홍천군의 미래를 위해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먼저 나서서 의원다운 역할을 감당해주길 바란다. 아무튼 이번 화촌면이장협회의 사업설명회 요구에 환영을 표하며 결과를 떠나 정반합의 결과를 도출해 홍천군이 한층 성숙된 희망의 도시로 자리 잡기를 염원하는 바다.

 

 

용석춘 홍천뉴스투데이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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