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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후 제2인생... 전원생활 어때요?"

김덕만박사, 귀농귀촌 노하우 특강

용석운 기자 | 기사입력 2019/04/03 [19:53]

"은퇴후 제2인생... 전원생활 어때요?"

김덕만박사, 귀농귀촌 노하우 특강

용석운 기자 | 입력 : 2019/04/03 [19:53]

KT(한국통신)은 4월 2일 대전 소재 KT인재개발원 강당에서 귀농귀촌 교육전문가인 김덕만 박사를 초청해  올해 은퇴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귀농귀촌 정책과 성공노하우-정부지원을 활용한 귀농귀촌 성공하기'란 주제로 무려 다섯시간에 걸쳐 귀농귀촌 특강을 실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귀농귀촌종합센터(At센터 소재)의 초대 센터장을 역임한 바 있는 김덕만 박사는 귀농귀촌에 성공하려면  △4,5년 준비하라 △발품을 팔아라 △귀농 선배(멘토)를 찾아라 △지목(地目)·지형을 꼼꼼히 따져보라 △작게 시작하라 △재능을 기부하라 △판로를 확보하라 △부가가치를 올리는 창업을 하라 등 이른바 '귀농십계명'을 자신의 체험과 동영상을 곁들여 가며 설명했다.

 

 공직생활을 하면서 10 여년간 주말농부를 경험하기도 한 김덕만 박사는 특히 "농촌에서는 도시의 개인주의 생활 보다 문만 열면 이웃과 마주치고 어울려 일하는 공동체 문화를 갖고 있다"며 "이에 익숙해져야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하는 지름길이다"고 강조했다. 

 

김덕만 박사는 또 " 직접 체험을 통해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친다면 실패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며 "최소한 4,5년간 짬짬이 농업기술을 배우고 기반을 닦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덕만박사는 또 "급속히 변하는 웰빙 트렌드에 맞는 작물을 재배하는 것 역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면서 "귀농·귀촌 정책을 신속히 파악해 지원받을 것을 챙기고,지자체별 지원 정책이 상이하므로 반드시 현장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박사는 또 자신 직접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새마을 적십자 자율방범 자율방재 교통봉사대 바르게살기 자연호호 및 환경보호 등 10 여가지를 소개하면서 봉사로 자긍심과 보람을 찾는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천 출신으로 국민권익위원회 대변인을 지낸 김덕만 박사는 홍천군귀농귀촌협의회장과 강원도귀농귀촌협의회장을 역임했으며, 전국 농업기술센터와 귀농교육기관에서 귀농강의를 하는 귀농교육 전문가이다.  

 

 

[귀농십계명]

 

1 가족 동의를 얻어라.

 

남편들은 귀농하기 전 아내를 설득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한다. 남편은 나이가 들수록 귀농·귀촌에 대한 욕구가 커지는 반면 아내는 도시 생활을 원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남편 홀로 귀농한 경우도 꽤 있다. 가족과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합의점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차근차근 준비하라.

 

시골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탐색하고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 적어도 귀농은 4~5년 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하나하나 체크해 보자. 필요하면 이주하려는 농촌 지역에서 사계절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다. 처음 몇 년간은 배우고 기반을 닦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3 발품을 많이 팔아라.

 

은퇴 전후 50~60세에 이주해 정착하면 적어도 20년 이상 살아야 한다. 귀농귀촌종합센터·귀농귀촌창업박람회·지방자치단체 귀농 협의회 및 농업 관련 기관을 방문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정부 또는 지자체, 공공 기관, 대학교 등에서 여는 귀농·귀촌 교육을 이수하는 것도 좋다.

 

4 귀농 멘토(선배)를 찾아라.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공한 귀농 선배를 만나는 것은 큰 행운이다. 자기보다 먼저 시행착오를 겪으며 체득한 살아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든든한 인적 네트워크를 마련해 둔다면 귀농·귀촌 과정이나 정착 후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훨씬 수월하게 대처할 수 있다.

 

5 지목(地目)·지형을 꼼꼼히 따져보라.

 

주택의 규모와 형태, 농지의 매입 여부를 결정한 뒤 최소 3~4군데를 골라 비교해 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농지 매입 시에는 주변 시가를 파악해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매입할 부지의 도로와 교통 사정, 학교, 병원, 공공 시설로의 접근성도 검토한다.

 

6 작게 시작하라.

 

초기 농사 기술이나 농사 환경이 다듬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과잉투자해 낭패 보는 경우가 있다. 최소 2년 정도의 생활비는 손에 들고 있기를 권한다. 그래야 적응기에 닥칠 수 있는 어려움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지자체마다 마련한 ‘귀농인의 집’을 활용해도 좋다.

 

7 봉사를 해라.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과 우수한 재능, 식견,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 재능봉사를 하자. 예를 들어 법률, 홍보 전문가, 산업 디자이너 등 다양한 경험이 농업에도 도움이 된다. 마을회관 방과 후 학교, 야간 취미 교실에서 예체능 등의 재능을 기부하는 경우도 있다.

 

8 판로를 확보하라.

 

농사도 결국 파는 것이 힘이다. 농산물에 대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판로를 확보해야 한다.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마케팅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귀농·귀촌 지역의 특산물을 재배하면 판로 확보가 보다 수월하다.

 

9 부가가치 높은 창업을 하라.

 

같은 농사를 짓더라도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창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배추를 그냥 파는 것보다 절인 배추를 팔면 더 비싼 값을 받을 수 있다. 고추나 무를 김장 패키지로 묶어 파는 것도 부가가치를 더욱 높이는 방법이다.

 

10 귀농·귀촌 정부혜택을 잘 이용하라.

 

귀농·귀촌에 성공하려면 정책의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책 지원을 받으면 아무래도 힘이 덜 들고 비용 부담도 낮출 수 있다. 교육부터 창업까지 장기 저리로 제공하는 정부정책 자금과 보조금이 다양하다. 지자체별 지원 정책이 상이하므로 반드시 현장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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