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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방문의 해 무색한 지역주의 ‘팽배’ 이대로 괜찮은가?

아고라 순천 공모, 지역주의에 막혀 막대한 국비예산 낭비 지적

곡성투데이 | 기사입력 2019/03/18 [08:45]

순천 방문의 해 무색한 지역주의 ‘팽배’ 이대로 괜찮은가?

아고라 순천 공모, 지역주의에 막혀 막대한 국비예산 낭비 지적

곡성투데이 | 입력 : 2019/03/18 [08:45]

지역주의 팽배 과연 순천시 대안일까

순천시의 문화 공유에 대한 지역주의가 뭇매를 맞고 있다.

순천은 정원박람회를 비롯 순천만, 낙안민속마을 등 문화와 결합된 관광인프라가 산재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순천을 방문하는 등 SNS 매체에도 연일 올라오는 글이 많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특히 생태와 문화수도를 자칭하는 순천시는 지난해까지 많은 문화공연과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공유하면서 자칭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순천시는 2019년 아고라순천 공연단 공모를 하면서 지역주의에 팽배한 안일주의 공고를 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막대한 국비의 예산이 투입이 됐는데도 지역에만 국한된 예술인 모집은 다수의 예술인의 참여 권리 빼앗는 처사라는 주장이다.
아고라 순천은 201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가공모에서 지역대표축제로 2억 8,000만원이라는 공모단체 중 제일 큰 금액의 공모에 선정됐다.
특히 이 예산은 국비사업으로 다른 대표축제보다 많은 예산을 확보, 그간 아고라 순천이 운영을 했던 성과가 평가를 받은 자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런 막대한 국민의 혈세가 일부 지자체의 행사와 지역민에게만 국한되어 쓰여진다면 예산낭비성 선정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고라순천은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하면 더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데, 이번 공고의 내용이라면 순천시민만 예술가로 참여 한다면 질 좋은 문화의 양산이 이뤄질 까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아고라 순천은 지난해까지 약 90여 팀과 많은 예술인이 지역팀과 지역외팀으로 구성 다양한 공연과 문화 활동을 해오면서 순천의 크고 작은 문화 향유를 추진, 성과를 남겼던바 하루아침에 지역주의를 펼치는 공모를 냈다.
아고라 순천은 그간 행사를 운영해 오던 운영진은 물론, 함께 참여 했던 예술인의 성과가 빛나던 차에 순천시의 2019년 공연단을 모집 공고는 순천방문의 해와 생태 문화 수도를 만들어 가는 순천시의 행정 정책을 무색케하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 7일 공고문을 통해 전문공연단 70팀 내외를 순천시 거주자 관련분야 전공자 등 개인(단체) 공연의 역량을 갖춘자로 개인은 공고일 1월 내 순천 주소자와 단체는 2년이상 지속적인 창작 실적이 있는 단체와 개인을 모집한다고 공고를 냈다.
관련분야 전공자를 모집한다는 것은 공연의 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라지만, 과연 순천만 국한된 인적자원에서 얼마나 참여가 이루어질지 의문이 든다.
특히 이를 두고 시민들은 지역민만 참여를 해야한다는 일부인과 지역에 국한되는 것은 좋지않다는 다수의 의견 등 예산에 대한 낭비 지적이 많이 일고 있어 순천시는 적절한 대안을 내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 시민은 “장르별로 관련분야 전공자가 과연 몇 명이나 될 것이며, 일부선정이 안된 예술인은 잡다한 행사에 지원한다는 것은 참여 예술인을 무시한 식상한 공고다”고 지적했다.
또한, B 씨는 “글로벌 시대에 지역에 국한된 편향된 예산집행은 우물안 개구리 같은 근시안적인 구태라”고 지적했다.
이번 순천시의 공모는 전국행사나 전남도 행사를 자주 치르는 시 입장과 생태문화수도 오점을 남기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모를 선정했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지도 감독하는 문화체육관광부도 보다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차후에는 예산낭비성 공모가 선정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순천시는 15일 수정공고를 다시내고 단체는 2년 실적을 삭제하는 등 일부와 개인 참여자의 조건을 약간 수정했다./지역취재본부


원본 기사 보기:곡성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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