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국장 공개채용, 행정미숙으로 응시자 모두에게 상처, 공무원 파견은 체육회 퇴행, 총체적 리더십 의심, 임명권자인 군수결단 필요, 응시자를 재심사하던지 재 공모로 수습해야"
체육회 사무국장에 선정된 엄봉선씨 7개월만에 명예회복에 나서
홍천군체육회 실무자의 실수로 응모자격시비와 여론에 밀려 사무국장 임명이 취소된 엄봉선씨는 홍천군과 체육회이사회의 공개사과와 소명기회를 요구하며 실추된 명예회복에 나섰다.
사무국장 임명, 여론에 밀려 포기, . 체육회, 민선에서 관선으로 역행
홍천군은 지난해 허필홍 군수가 취임 후, 말 많고 시비 많은 홍천군체육회 사무국장의 임명절차를 기존 선거포상에서 벗어나 체육회에 적합한 인물을 공정하고 투명한 방법으로 임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8월5일, 홍천군홈페이지를 통해 처음으로 사무국장을 공개모집했고, 8일간 공개모집에서 총 5명이 접수를 마치고 8월17일, 서류전형과 심층면접이 진행됐다. 이날 체육회 평가위원회에서는 심사결과 엄봉선씨를 1위로 선정했다. 엄씨는 홍천군체육회이사회의 동의를 얻어 홍천군체육회장인 허필홍 군수의 최종 임명절차만 남겨 놓고 있었다.
그러나 체육회관계자 및 탈락한 응시자들은 홍천군체육회가 최초 공개모집한 공고문에 제시된 응모자격에 따르면 엄씨는 학력미달이라며 지원할 수 없는 부적격자가 선정된 것은 특혜이며, 심사평가위원회의 구성과 위원들의 자격에도 문제가 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홍천군체육회는 실무자의 실수를 인정하고 공고내용 중 일부 문구가 빠졌다며 학력제한을 둔 것이 아니라며, 체육회장인 군수가 최종 임명하는 것으로 강행의사를 내비쳤었다. 그러나 허 군수는 여론이 악화되자 체육회이사들의 판단에 맡기고 체육회이사회가 부결하자 엄씨의 사무국장 임명을 취소했다. 그리고 홍천군체육회사무국장을 전문체육인이 아닌 일반 공무원을 파견함으로써 체육회에 적합한 인물을 공정하고 투명한 방법으로 임명하겠다는 의지는 물거품이 되고 홍천군체육회는 민선이 아닌 관선으로 퇴행했다.
행정실수로 인해 응시자 모두가 상처, 5명의 응시자를 재심사하던지 재 공모로 결정해야, 군수결단 필요
이제 홍천군체육회 수장인 허필홍 군수의 결단이 필요하다. 또한 홍천군체육회이사회도 각론이 아닌 총체적 위기의식으로 받아들이고 체육회정상화에 앞장서야 한다. 민선의 기회를 포기하고 관선으로 체육회를 지탱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 그동안 이사회의 어정쩡한 입장과 최종 임명권자인 홍천군수의 애매한 태도가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것을 인정하고 기존 응시자 전원에게 다시 재심의 기회를 주던지 재 공모로 사무국장을 임명해야 한다. 홍천군체육회가 각종 비리의 온상으로 불거지고 군민의 여론이 비등하면 결국 폭탄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길 바란다.
용석춘 홍천뉴스투데이편집장
<저작권자 ⓒ 홍천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