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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문화원, 임원진 인준과 원장 지명권높다..논란

오주원 기자 | 기사입력 2019/02/17 [18:28]

홍천문화원, 임원진 인준과 원장 지명권높다..논란

오주원 기자 | 입력 : 2019/02/17 [18:28]

정기총회 및 벌력문화 출판기념식
부원장 및 임원진 인준..임명장 수여

 

홍천문화원(원장 박주선)의 제44차 정기총회 및 제32호 벌력문화(伐力文化) 출판기념식이 15일 문화원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제1부 제32호 벌력문화 출판을 기념하는 행사에 이어 2부 정기총회에서는 2018년 업무보고 및 감사보고와 2018년 사업 및 결산승인의건, 2019년도 사업 및 예산(안) 승인의건이 진행했다.

 

홍천문화원 정기총회 모습

 

이어진 제3호 임원인준(안)승인의건과 관련, 부원장 및 임원 인준 단계에서 강대덕 이사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당초 이사회에서 거론되지 않았던 사람을 명단임원에 포함해 인준을 받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임원이 되려면 우선 이사회에서 검토와 논의를 거쳐 이사진들에게 인준을 받아야 하는데, 당초 명단에도 없던 사람을 갑자기 인준하려고 하는 것은 정관에 위배된다는 주장이다.

 

이에 박주선 원장은 “이사회 당시 명단이 누락돼 그런 것” 이라며 인준을 요청했고, 강대덕 이사는 “이는 정관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절차상 맞지 않다. 만일 원안대로 인준하면 원장의 직무정지 절차를 강행하겠다”고 어필했다.

 

그러면서 강 이사는 “원장이 임원을 지명할 때 3분1(33%)만 할 수 있는데 지금 지명권을 보면 50%를 넘고 있다”고 비난했다.

 

홍천문화원 정관 제3장 제13조 4항 임원선임에 관한사항에는 원장의 지명권이 33%인 3분1을 할 수 있다고 적시되어 있다.

 

원주문화원의 경우 25%로 이는 상대적으로 홍천문화원 원장의 지명권이 상당히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원장의 지명권 역시 정관에 위배되는 것이다.

 

강 이사의 문제제기에 사태가 심각해지자 박주선 원장은 5분간 정회하고 이사들과 논의 후 총회를 재개, 권영택 이사의 중재로 안태수 회원은 차후에 다시 재상정해 논의할 것으로 결정했다.

 

또한, 이날 총회에서는 홍천의 역사와 문화 정립을 위한 홍천문화연구소 재출범과 함께 연구소장을 내정해야 하는데 어쩐 일인지 총회에서는 이에 대한 회의나 안건도 나오지 않았다.

 

이날은 춘천문화원(원장 윤용선)의 ‘춘천학연구소’가 운영위원 15명, 비상임 연구위원 28명, 학예사 3명 대한 임용 위촉식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그런데 역사와 문화가 풍부한 홍천지역의 다양한 역사문화를 발굴하고 연구해야 하는데, 할일이 많은 홍천문화연구소 출범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것은 이해가 안간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문제가 된 한 사람을 제외하고 인준된 임원에는 부원장에 강철인 전 홍익대교수, 석도익 작가를 비롯해 권오석, 권영택, 김종순, 김현배, 박귀철, 박미옥, 신용식, 안원찬, 이계숙, 황준구 등 12명이 이사로 승인받아 임명장을 수여받았다.

 

올해 기해년 다시 시작하는 홍천문화원, 그동안 갖가지 논란으로 얼룩진 홍천문화원은 이제 박주선 원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 군민에게 다가가고, 군민을 위한 마음으로 새로운 홍천문화원을 만들어 나가야 할 때다. 

 

출처 : 더뉴스24(http://www.the-news24.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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