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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못되면 쫓겨나. 지켜달라"

홍천뉴스투데이 | 기사입력 2019/02/14 [18:56]

"당대표 못되면 쫓겨나. 지켜달라"

홍천뉴스투데이 | 입력 : 2019/02/14 [18:56]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14일 "만약 당대표가 되지 않으면 이 김진태, 이 당에서 쫓겨날 수도 있는데 괜찮겠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국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진태 의원은 이날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첫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오늘 여기를 오는 중에도 오지 말고 돌아가라 할까봐 가슴이 다 벌렁벌렁했다. 그래도 완주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번 징계는 그냥 보류만 된 거다. 전당대회 마지막 날까지 보류만 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자유한국당에 그래도 김진태 있어야 하지 않겠나. 가끔씩 심장이 좀 쫄깃쫄깃할 때 있지만 저 없으면 재미없을 걸요. 안 그렇냐"라며 "한국당에 김진태 없으면 앙꼬 없는 찐빵 아니겠나. 여러분, 저를 지켜주셔야 한다"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나아가 "촛불에 놀라 다 도망갈 떄 당을 지킨 사람 누구냐. 여러분 손을 잡고 끝까지 싸운 사람 누구냐"라면서 "저는 어제까지 장외투쟁 총 50번을 이미 다 한 사람"이라며 자신이 태극기집회에 적극 참여해왔음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가 당대표가 되면 우리 자유한국당은 이제야말로 비로소 확실한 우파 정당이 되는 거다. 제가 당대표가 되면 애국세력과 우리당이 힘을 모아 어깨동무를 하고 그때부터 싸워 나가는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보수우파의 통합이 아니고 무엇이겠냐"며 "우리 당, 대한민국 위해 김진태를 지켜주십시오 여러분"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반면에 황교안 전 총리는 "당의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당직 인선부터, 탕평과 공정의 원칙을 분명하게 세우겠다"며 "어떠한 개인적 욕심도 앞세우지 않겠다. 자유우파 대통합에 이 한 몸 던지겠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저에게는 챙겨야 할 사람도, 계파도 없다. 저에게는 오로지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뿐"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공정 공천을 약속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저는 요즘 잠이 오지 않는다. 내년 총선에서 이기지 못하면 여당에서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는 20년 장기집권이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라며 "황교안 ,김진태 후보 물론 훌륭하나 적어도 수도권에서는 필패"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영남의 우리당 지지율은 이미 안심할 수 있는 수치에 근접하고 있다. 그런데 영남의 대부분을 이겨도, 수도권에서 패하면 총선은 참패"라면서" 황교안, 김진태 두분을 보면 어쩔 수 없이 박근혜 대통령이 생각난다. 총선 필패"라고 거듭 강조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김준교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자신을 '문재인 탄핵 국민운동본부 대표'라고 소개한 뒤 "문재인 정부를 탄핵시키기 위해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했다"며 "주사파 정권을 탄핵시키지 못하면 자유한국당은 멸망하고 북한 김정은의 노예가 되고 우리 국민 모두가 학살당하고 강제수용에 끌려갈 거다. 월남의 패배를 보면서 희열을 느꼈다고 하는 자가 문재인"이라며 문 대통령 탄핵을 주장했다.

그는 이어 "2018년이 문재인 탄핵을 준비하는 한해였다면, 2019년은 문재인 탄핵을 실천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며 "저 더럽고 비열하고 저능하고 열등한 문재인 정부를 하루 빨리 끌어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일부 당원들은 "문재인 탄핵하자"고 동조했다.

합동연설회에 앞서 '징계 유보' 된 김진태 의원과 김순례 의원은 단상에 올라 함께 손을 잡고 흔들어 동변상련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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