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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박근혜 앞세운 '대세론' 치명타
홍천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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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2/08 [21:0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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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7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 대해 "(황 전 총리의 접견신청이) 몇 차례 더 있었지만 대통령이 거절을 했다"고 밝혀, 박 전 대통령을 앞세워 '대세론'을 펼쳐온 황 전 총리에게 치명타를 가했다.

박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 변호사는 오후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해 “저는 접견신청을 했는지 몰랐는데 박 전 대통령이 언젠가 제가 접견을 들어갔을 때 ‘황 전 총리가 만나고 싶다는 뜻을 교도소 측을 통해 전해왔지만 거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접견 거부 이유에 대해 “이유도 말했지만 제가 밝힐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도 "박 전 대통령이 2017년 3월말 수감된 직후부터 허리 통증을 이유로 책상과 의자 반입을 요구했지만, 황 전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시기에는 반입되지 않았다"며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인 그해 7월에야 책상과 의자를 반입했다"며 황 전 총리에 대한 강한 배신감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황 전 총리가 친박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며 “이유야 어쨌든 자신을 법무부 장관과 총리로 발탁한 분이 수감생활 중인데, 인터넷에 떠도는 수인번호조차 몰랐다는 사실에 모든 것이 함축돼 있다”며 황 전 총리를 맹공했다.


그는 홍준표 전 대표가 '박 전 대통령 사면'을 주장한 데 대해서도 " 2017년 11월 3일 대통령을 출당시키면서 '법률적·정치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는데, 그분이 어떤 도움을 줬는지 되묻고 싶다"며 홍 전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을 출당시켰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앞서 "지난 1일 박 전 대통령을 뵙고 왔다. 유튜브 상에 사실과 다른 얘기가 있어서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고자 방송에 출연했다”며" 박 전 대통령이 주자들에 대해 코멘트하지 않는다. 대통령께서는 지금 한국당과 아무 관련이 없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에게 (방송 출연을) 말씀드렸고, 허락했기 때문에 나왔다"고 말해, 자신의 발언이 박 전 대통령의 '공식 메시지'임을 분명히 했다.

박 전 대통령의 이같은 메시지는 자신이 박 전 대통령의 후계자임을 앞세워 '대세론' 드라이브를 걸어온 황 전 총리에게 치명타여서, 향후 자유한국당 경선 판도에 일대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근황에 대해선 "건강이 좋지는 않지만, 일각에서 제기된 ‘몸무게가 39kg까지 줄었다’는 얘기는 사실과 다르다”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등의 주장을 일축한 뒤 "주로 독서를 하고 주어진 운동시간에는 운동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TV나 신문은 안 보지만 지지자들이 신문과 방송 보도를 정리해 편지로 보내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 내용은 아는 것으로 안다”며, 박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이 보낸 수천통 가량의 편지를 읽어보며 직접 답장을 하지는 못하지만 지지자 2명에게 감사하다는 입장을 전해달라고 해 자신이 직접 전화로 박 전 대통령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박 전 대통령이 <바람의 파이터> 등 만화책을 비롯해 여러 종류의 책을 읽었다며, 최근에는 박지향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가 쓴 <제국의 품격>이라는 책과 <강한 이스라엘 군대의 비밀> 등의 책을 읽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변호를 맡았던 채명성 변호사가 최근 저서 <탄핵 인사이드 아웃>에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 과정에 “사람을 그렇게 더럽게 만듭니까”라며 흐느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제 기억에는 삼성 뇌물 관련 조사 도중에 박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 기업 중 현안이 없는 기업은 없는데 모든 재단에 기부한 게 다 뇌물이냐. 내가 그런 더러운 짓을 하려고 대통령 된 줄 아시냐’고 격분한 적은 있지만 흐느낀 적은 없다. 채 변호사가 당시 조사에 직접 입회하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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