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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성은 베트남 여성 선호, 이해찬 발언 논란
홍천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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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2/05 [18:57]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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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베트남 정부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사람들이 베트남여성들과 결혼을 많이 하는데, 다른 나라보다 베트남 여성들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한 데 대해 야당들이 이 대표를 질타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3일 국회에서 방한한 친딘중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만나 환담을 나눴다.

친딘중 부총리가 "많은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 남자와 결혼했고 가정을 꾸리고 있다. 아주 특별한 관계라고 볼 수 있다”고 말하자, 이 대표는 ”부총리 말씀처럼 한국 사람들이 베트남 여성들과 결혼을 많이 한다. 한국 사람들은 다른 나라보다 베트남 여성들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고 화답했다.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 김수민 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베트남 여성들을 아주 선호한다.' 집권여당의 대표가 어떻게 베트남 정부 대표단에 이런 말을 내뱉을 수 있는가"라면서 "여성이 '상품'이자, '기호'의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집권여당 대표라는 분의 시대착오적인 저질적 발언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충격적"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 "할 말, 못할 말의 분간을 하지 못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쓰레기통에 버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박항서 축구감독과 한류가 베트남에서 올려놓은 한국의 위상을 이 대표가 스스로 깎아내렸다"며 "부적절한 언행과 사고방식에 대한 부끄러움이 없고, 시대감성 또한 전혀 읽지 못한다면 집권여당의 당대표가 아니라 단지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구태정치인', 그 뿐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30여만 가구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다문화가정들을 인종과 출신국가로 나누는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비쳐질 수 있어 정치인으로선 절대 해서는 안 될 말"이라며 "집권여당의 당대표인 이해찬 대표가 다문화가정에 대해 매우 편협하고 굴절된 시각을 갖고 있음을 개탄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이 대표의 발언이 우리나라를 방문한 베트남 고위관리의 면전에서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교상 결례"라며 "이 대표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다문화가정 모두 앞에서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며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중 대부분은 갓 스물을 넘긴 여성들로, 한국어도 배우지 못 한 채 홀로 혼인을 이유로 이국땅인 한국에 덩그러니 떨어지게 된다. 결혼 한지 채 1년도 안 돼 임신이란 신체 변화와 언어 장벽, 적응 안 된 새로운 문화, 남편과 소통 부재로 태어나 가장 힘든 시간들을 보낸다. 태어난 자녀에 대한 책임감과 강인한 생활 능력으로 버텨 보지만, 낯선 이국땅은 멸시와 천대의 시선으로 바라본다"며 "이것이 이해찬 대표가 말하는 '한국 남성들이 선호하는 베트남 여성'의 현실"이라고 질타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그러나 집권 여당의 대표가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만나는 자리에서 덕담이랍시고 주고받는 말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듯하다"면서 "이해찬 대표가 지금껏 많은 이들에게 강단 있는 모습을 보였고 신념을 갖고 옳지 않은 것에 굴하지 않은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었지만, 지금과 같은 행보를 계속한다면 고집 세고 오만한 정치인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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